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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연 돌풍 아직 안 사라졌다
김미리 꺾고 본선2회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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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엔 도전자 자리를 넘보는 결정전까지 진출할 정도였지만 이후론 신통치 못했다. 본선에 못 오르거나 올라도 바로 떨어졌다. 그런데 이번 기 본선 첫 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예감을 맞이한다. 지난 한해 여자바둑 돌풍의 핵이었던 박지연 2단이 여류명인전에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11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3회 여류명인전 본선 8강전에서 박 2단이 김미리 초단을 상대로 174수 만에 백으로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패자조로 내려간 김 초단은 1회전에서 김은선 3단과 맞붙게 됐다. 4강에는 현재 김수진 3단이 선착해 있다. 1회전에는 박지은-이다혜, 조혜연-최정 등 흥미로운 대진이 남아 있다. 조혜연 9단(준우승 시드)과 박지은 9단 같은 전통 강호들의 무난히 전진이냐 새 얼굴의 약진이냐가 관심을 끈다. 본선은 8명 토너먼트(패자부활전 포함)로 치러, 대회 7연패 중인 루이나이웨이 9단의 권좌를 위협할 도전자를 가린다. 조혜연 9단은 우승 1회 준우승 7회를 기록한 바 있고, 박지은 9단이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이다혜 4단이 준우승 1회를 기록한 바 있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STX가 후원하는 여류명인전의 대회 총 규모는 4,65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으로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를 준다. 도전기는 3번기로 치른다.   ▲ 즐거운 표정의 박지연 2단(왼쪽)과 김미리 초단. 돌을 가리고 나서 대국을 준비하고 있다.  ▲ 박지연 2단과 함께 아시안게임 상비군 출신인 김미리 초단은 패자조에서 부활을 노리게 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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