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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택, 무적 청년 박정환 꺾고 결승 진출
이세돌-이영구 승자와 우승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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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단전에서 더욱 힘을 내는 강유택 3단. 그간, 여러 기전에서 고지가 저앞인데 번번이 4강을 넘어서지 못했다. 지난해 십단전 4강에선 이창호 9단에게 져 짐을 쌌다. 이번 기에도 4강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박정환 9단이었다. 강 3단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바둑가의 예측은 뻔했다. ‘준결승전 2판에서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이 올라와 십단을 다툴 것이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강 3단은 시종 우세한 내용으로 박 9단을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상대 박 9단의 대회 3연패의 꿈도 사라졌다. 제6기 원익배 십단전 4강전에서 강유택 3단이 박정환 9단에게 22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 했다. 강 3단은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초반은 평이하게 짜는 것으로 알려진 강 3단이었지만 이 대국에선 그런 모습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우상에서는 신형 싸움을 벌였고 좌상 방면에서는 과감하게 침투하고 나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반면, 웬일인지 박 9단은 최강으로 맞서지 않고 조금씩 양보했다. 그뿐 아니라 정확하기로 정평이 난 수읽기도 조금씩 오작동을 보였다. 우변에서는 보강을 잘못해 고생을 해야 했다. 접전에서 잇단 실패를 겪으면서 추격도 매서움이 떨어졌다. 승기를 잡은 강 3단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찜찜한 곳들을 정비하면서 박 9단의 추격을 막았고 항서를 받아냈다. 첫 결승 무대 진출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바둑TV인터뷰/ 4강 징크스 깬 강유택 3단- 승리 소감은? “4강에서 떨어지는 일이 많았는데 징크스를 깨서 기쁘다." - 승부처는 어디였나, 또 승리를 언제 확신했나? “서로 실수가 많아 어려운 바둑이었다. 마지막 부분에서 승리를 확신했다.” - 십단전에 유독 강하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나도 신기하다.” - 또 하나의 4강전 이세돌-이영구 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누가 올라오길 바라나? “아… 두 분 다 강해서…. 이세돌 사범님이 올라오길 바란다. 어릴 때부터 이세돌 9단과 결승에서 만나 이기는 게 목표이자 꿈이었다.” 20일에는 이세돌 9단 대 이영구 8단의 4강전이 펼쳐진다. 여기서 승자는 강유택 9단과 결승 3번기를 벌이게 된다. 제6기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각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주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 랭킹3위의 공부벌레 박정환 3단. 최고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대회3연패로 가는 길목에서 벗어나고 말았다.  ▲ 강유택 3단의 對박정환전은 그저 이긴 게 아니라 내용도 훌륭했다는 평가다. 이하 지난 속보  놓칠 수 없는 빅매치, 강유택 3단 대 박정환 9단이 대국이 벌어지고 있다. 제6기 원익배 십단전 4강전 강유택 3단 대 박정환 9단의 대국이 19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시작됐다. 강 4단이 흑을 잡았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는 이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주요 장면은 속보로 전한다. 4신/ 강유택, 박정환 꺾고 결승 진출!(227수 끝) 강유택 3단이 22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 했다. 이세돌 - 이영구 간 승자와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3신/ 강유택, 한차례 위기 넘기고(214수 진행) 하변에서 강유택 3단의 대마가 갇혀 위기를 맞은 듯했으나 수읽기 끝에 타개하면서 흑이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2신/ 박정환, 실수!(113수 진행) 강유택 3단의 적극적인 작전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박정환 9단이 우하 방면에서 실수를 했다. 이어야 할 곳을 호구치면서 심한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강 3단의 우세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1신/ 시작하자마자 '힘겨루기'(41수 진행) 강유택 3단이 작심하고 나온 듯이 싸움을 건다. 박정환 9단이 싸움을 피할 사람은 아니어서 초반부터 숨싈 틈 없는 전투가 우상 방면과 상변 그리고 좌변에서 펼쳐진다. 강 3단은 본디 시작부터 육박전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바둑TV에서 이 대국을 해설하고 있는 유창혁 9단은 "백이 조금 좋지 않은 진행"이라고 말한다. 흑이 백 진영에 침입한 후 성공적으로 자세를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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