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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독룡' 최철한 꺾고 4강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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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함에서 최철한 9단이 밀렸다’ 바둑TV에서 해설을 하던 유창혁 9단의 촌평(寸評)이었다 12일 저녁 8시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6기 원익배 십단전 8강전에서 박정환 9단이 최철한 9단을 133수 만에 흑불계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박 9단은 아울러 최 9단을 상대로 3연승을 기록했다. 초반은 흑이 성공적으로 포석을 짰고 중반 좌변 전투에서는 서로 실수를 주고 받았다. 좌변 전투가 좌상귀로 옮아갈 때 최철한 9단의 수읽기 착각이 나오면서 승부가 일찍 갈렸다. 몇 차례 연이은 전투는 대체로 수읽기가 관건이 되었는데 박정환 9단이 정확도에서 앞섰다. 박정환 9단은 최철한 9단도 인정하는 공부벌레다. 최 9단은 얼마 전 국수를 차지하고 난 뒤 한 인터뷰에서 박정환 9단을 두고 “화장실에 갈 때도 바둑 책을 들고 간다”고 말했을 정도. 승리한 박 9단은 준결승전에서 선착해 있는 강유택 3단과 만나게 된다. 한편 다른 쪽 날개에는 이세돌 9단이 선착해 있고 박영훈 9단과 이영구 8단 간 승자가 4강의 마지막 한 자리를 다툰다. 박영훈-이영구 전은 다음 날인 13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질 예정. 이 대국 역시 사이버오로ㆍ야후 바둑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 대회 3연패 노리는 박정환 9단. ▲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평가되는 최철한 9단.이하 지난 속보  최근 가장 '잘 나가는' 두 기사가 격돌한다. 최철한 9단과 박정환 9단이 원익배 십단전에서 4강 자리를 다투는 것. 두 기사는 랭킹 2위와 3위에 나란히 올라 있으면서 국내외 기전에서 두루 활약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12일 저녁 8시부터 제6기 원익배 십단전 8강전이 시작됐다. 4기부터 2연속 십단 우승을 이어오고 있는 박정환 9단이 고빗길 승부를 어떻게 꾸려갈지 기대되며 다승 1위를 질주하며 '적이 사라진' 최철한 9단의 기세가 십단전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될지도 관심으로 떠오른다. 제6기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각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를 주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사이버오로ㆍ야후바둑 대국실에서 이 대국을 수순 중계하며 주요 장면은 속보로 전한다. 3신/ 박정환 불계승!(133수 끝) 전투 와중에 백의 요석 7점이 떨어지는 수가 남게 되면서 백의 흔들기가 실패했다. 박정환 133수 끝 흑불계승! 4강 진출. 2신/ 최철한 '대착각?'(116수) 좌상귀에서 화려한 접전이 펼쳐졌는데, 최철한 9단이 큰 수읽기 착각을 범하면서 좌상귀 백을 다 죽이고 말았다. 백은 이제 중앙 쪽 흑대마를 최대한 공격하는 수밖에 없다. 최 9단이 크게 대마에 씌워 공격을 시작했다. 바둑TV에서 해설하던 유창혁 9단은 "나이 어린 최철한 9단이 이런 실수를 하는군요. 이런 실수는 나만 하는 줄 알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신/ '모양이고 뭐고 없다' 육박전 기세 싸움(105수) 박정환 9단이 흑을 들고 우상에서 하변으로 이어지는 큰 모양을 만들었다. 중반 들어 좌변에서 거대한 폭풍처럼 전투가 벌어진다. 최철한 9단이 최강수를 가동하면서 박 9단의 대응이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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