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무관의 제왕'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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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무관의 제왕'되나?
최독(毒), 이창호 시대의 황혼 앞당긴다
| 최병준 2011-02-12 오전 10:48 [프린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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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호 9단의 장고 |
'반집에 무너진 영원한 제국'
95년 월간바둑 4월호에 실린 기사제목이다. 95년 당시 월간바둑 정용진 편집장이 이 제목의 기사를 썼다. 90년대는 4시간, 5시간짜리의 도전기, 5번기가 대세를 이루던 때라 당시의 기사는 비장한 느낌을 준다. 기사에선 95년 2월에 열린 제12기 대왕전 도전4국에서 조훈현 9단이 반집차로 제자 이창호에게 무너지며 사실상의 무관으로 전락한 것을 다루고 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무적의 조훈현도 무관이 됐다.'는 내용이다. 이때 조훈현의 나이는 이미 마흔이 넘었다.
조훈현 9단은 74년 최고위전에서 첫 타이틀을 딴 이후 만 20년이 훨씬 지난 95년 대왕전에서 제자인 이창호 9단에게 반집을 패배하며 마지막 남았던 타이틀을 잃었다. 햇수로 치면 22년만에 무관이 된 것이다.
2011년 현재, 스승의 제국을 무너뜨렸던 제자 이창호 9단도, 스승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오는 2011년 2월 1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서 열리는 제54기 국수전 도전 4국(2-1 최철한 리드)에서 도전자 최철한이 승리한다면 이창호 9단은 만 22년만에 무관이 된다. 이창호 9단은 89년 KBS바둑왕전을 우승해 첫 타이틀을 꿰찬 이래, 햇수로만 23년째 항상 타이틀 하나 이상은 보유하고 있었다. 88년부터 이름을 날린 10대의 바둑신동이 35을 넘어 마흔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선 것이다.
스승과 제자가 시대를 바꿔가며 강산이 두번 바뀔 20년 동안 언제나 타이틀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게 나름 신기하기도 한데,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점도 많다.
스승인 조훈현 9단을 철저히 끌어내린 과정이 이창호(75년생)의 단독 플레이에 크게 기댔던 것이라면 이창호를 정상에서 끌어내린 과정은 2000년대에 가속화된 환경의 변화와 함께 다수의 정상급 후배기사들이 골고루 관여하고 있다는 게 다르다.
이창호를 목표로 프로에 입문했던 '이창호 키드'들이 이창호와는 완전히 다른 기풍으로 이창호를 압박했던 것이다. 대표적으론 '이세돌과 최철한'이고 뒤를 이어 강동윤도 나타났다.
이창호의 단독 1인자 체제에서 다극화가 이뤄진 것은 2002~4년도에 걸쳐 일어났다. 다극화를 주도한 것은 현재의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다. 조훈현 9단을 끌어내고 세계대회를 하나씩 둘씩 우승하며 구축했던 '불멸의 이창호 신화'를 현실의 승부세계로 다시 불러낸 것이다.
2004년도에 이성구 월간바둑 편집장은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키던) '천상의 이창호'를 이세돌과 최철한이 다시 인간으로 만들었다. 실력이 있는 누구나 이창호에 도전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실제로도 이세돌과 최철한은 이창호를 이기고 있다" 라는 내용의 평가를 한 바 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지금, '이창호 신화'는 이제 황혼에 들어선 것일까? 어쩌면 이창호 시대의 황혼을 앞당겨 부르고 있을지도 모를 그 주인공은 7년 전과 같은 최철한이다.
 도전자인 최철한 9단과 이창호 국수(國手)는 대비가 된다. 2010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랭킹 6~7위로 떨어진 이창호 9단은 초산부동산배와 후지쯔배 대표 선발전에서도 모두 탈락했다. 게다가 국수전 도전기에선 도전자 최철한 9단에게 1-2로 밀리고 있어 하나 남은 타이틀마저 간당간당거린다.
◀ 내놔! 도전자 최철한, '이창호가 무관이 되어야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
최철한 9단은 이세돌에 이어 현재 2월 한국랭킹 2위다. 새해들어 천원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농심 신라면배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정상급들을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국수전에서는 남은 두 판 중 한판만 최철한(85년생)이 이겨도 우승이기에 이창호 9단이 무관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
국수전에 대한 바둑계 전반적인 기류라면 '최철한이 아무래도 국수 타이틀을 딸 것 같다'는 데 쏠린다. 이창호, 최철한을 목표로 뛰고 있는 기사들은 어떨까? 국수전 4국의 해설을 맡은 진시영 4단은 2010 한국리그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던 강자이기도 하다. 그의 예측은 이랬다. 특별히 최철한이 유리할 것도 없다는 이야기.
"누가 이길지는 전혀 모르겠다. 4국을 이창호 9단이 이긴다면 오히려 이창호 9단이 우승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요즘 성적은 이 9단이 힘들지만, 컨디션만 좋으면 워낙 잘 두니까 승부자체로는 5:5다. "
진시영이 이창호 혹은 최철한을 승부에서 직접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까'를 물었다. 진시영은 조심스러워했다.
"내가 평가하기는 내 위치가 애매하다. 이창호 9단의 경우 아주 예전에는 '넘기 힘든 벽'으로 느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 최철한 9단은 타이트하게 상대를 압박하는 기풍이다. 이게 이창호 9단은 물론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힘들다. "
- 무관?
14일의 도전4국은 어떻게 될까? 물론 타이틀을 잃든 혹은 지키든 이창호 9단이 곧바로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무관이 된다해서 이창호 시대의 황혼이 왔다고 단언하기도 힘들 것이다.
스승인 조훈현 9단을 봐도 알 수 있다. 95년 무관이 됐던 조훈현 9단은 그 후로도 꾸준히 우승기록을 이어갔고, 2002년에는 삼성화재배를 우승하고 최철한을 상대로 KT배 우승을 차지해 '40대 후반의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로 성적은 하강곡선을 그렸지만 현재까지도 한국바둑리그의 리거로 당당히 활동중이다.
무관에 대한 상징성 또한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 2000년대 들어 대부분의 대회들이 도전기 방식에서 선수권전으로 옮겨갔고, 우승자도 본선 첫회전부터 출전해야 하는게 대부분이다. 속기또한 많아졌다. 전성기를 맞이한 정상급기사가 타이틀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다 해서 아주 이상해 할 일은 아니다. 타이틀의 교체와 순환이 워낙 빨라졌고, 우승을 차지할 만한 실력을 가진 정상급 기사의 층 또한 2000년 초반보다 훨신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 54기 국수전 도전3국까지의 결과
김찬우 5단은 "(전성기를 달리던) 조훈현, 이창호 정도의 1인자들이 한해 한 개 이상의 타이틀을 유지하는 건 비교적(?!웃음) 쉽다. 그래도 20년 이상씩 그랬다는 건 대단한 기록이다. 다만 누가 더 어려운 환경이었느냐는 객관적으로 따지기는 어렵다. 최근엔 도전기보다 선수권전이 많아지고 해서 이창호 9단이 더 (타이틀을 한개 이상 유지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손종수 농심신라면배 관전필자는 "과거와 환경이 바뀌었다. 조훈현,이창호와 같이 20년 이상 하나 이상의 타이틀을 계속 보유하는 그런 기록은 나오기 힘들 것이다. 환경이 바뀐 와중에도 계속 그런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이창호는 그래서 더욱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제54기 국수전 도전5번기는 기나긴 '이창호 시대'를 상,중,하로 구분할 수 있는 상징성을 지닌 것 같다. 이창호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크게 별 다른 각오를 가지거나, 그런 것은 없고 무심한 것 같다. 현재 이창호 9단의 컨디션은 그냥 평범하다. 이창호 9단의 '정통한 소식통'에 의하면 이창호 9단은 최근 '그리 나쁠 것도, 그렇다고 아주 좋을 것도 없는 그런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 좋겠지만 그런 비법은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54기 국수전 도전 4국 '이창호-최철한'의 대결은 14일 오전10시부터 한국기원서 열리며, 진시영 4단이 인터넷 중계의 해설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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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초끈 |
｜ 2011-02-14 오전 10:32: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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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긴장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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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쓰리 |
｜ 2011-02-14 오전 9:4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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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쳤으니 상한가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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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생활 |
｜ 2011-02-14 오전 8:56: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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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이 절정의 기량을 조속히 회복해서 최소한 5년이상을 세계바둑계의 정상에서 세계 바둑의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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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선헤딩 |
｜ 2011-02-13 오후 8:5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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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맹정진하여 어느날 홀연히 도를 깨친 고승도 오도송을 남기고 자리를 박차고 나오기전까진 자아의 혼돈시간이 순간적으로 온다고 합니다...저는 이창호9단이 그런 시점이라 의심하지않습니다..또다른 큰 세계를 열고 언제나처럼 우리앞에 큰 기둥으로 서있을 겁니다..지금 시점이 이9단에게는 깨우침의 기나긴 여정의 끝터머리에 있다고 봅니다..앞만보고 달려온 그 피곤한 용맹정진에 벼락치듯 다가오는 깨침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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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마필사 |
｜ 2011-02-13 오전 3:48: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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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나이가 많은것도 아닌데 성적이 저조한것은 아마 체력이 약한게 아닌가 싶다
어린시절부터 바둑만 두다보니 운동할 시간이 없었을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은 서서히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다보면 집중력도 떨어지는법 그러다 보면 성적도 떨어지겠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체력을 키운다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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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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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음미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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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디없음 |
｜ 2011-02-13 오전 12: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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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최철한도 무척 긴장될 것이다.
2대 2가 되어 마지막 판까지 가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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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권미나 |
｜ 2011-02-13 오전 12: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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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시간이 이창호 님이 전설이 될 시기 아닌가요?
안타까움을 접어두고 소녀는 헌사를 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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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권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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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님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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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구 |
｜ 2011-02-12 오후 10:5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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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자존심이나 어떤 것이라도 팔아서 바둑한판을 이길 수 있다면 이기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프로의 길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기는 방법이 구태의연하거나 다른 사람이 검증한 방법을 통해야만 한다면 바둑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수법을 궁구하는 검객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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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isttl |
｜ 2011-02-12 오후 8:1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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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콩지에나 신예기사 혹은 창호님이 독주체제를 유지한다면 세계대회에서는 힘을 못쓸 수 있습니다. 한 번 일인자의 위치에 있었던 창호님은 지금도 무서워 할 만한 기사고, 한 번은 날개를 다시 펼 날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처음으로 글을 올려보지만 창호님의 영원한 왕팬이고 우리나라 기사를 적극적으로 응원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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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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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사범님은 영원한~전설이시지요^^* levisttl님 반갑습니다....이창호사범님...영원히..응원하시고요..왕팬하시고요...울예쁜사범님들도..많이 응원해주세요.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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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isttl |
｜ 2011-02-12 오후 8:0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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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님의 영향력은 어마어마 했습니다... 창호님의 기보는 모든 사람의 연구대상이었고 견제가 심했지만 10년 이상을 확실한 세계 일인자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지금은 이세돌이나 콩지에가 일인자를 다투지만...아직 창호님 같이 독주체제를 유지하는 기사는 없지요...그리고 창호님의 바둑열정은 식지 않았다고 보고요...아마 한 두번은 다시 일인자의 확고한 위치에 등극할 것을 믿어요...세돌,철한도 제가 좋아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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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visttl |
｜ 2011-02-12 오후 8:0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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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창호님 황팬임을 밝힙니다...지금 이제 2월이 지나지 않았습니다...벌써 이런 기사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우습군요... 아직 기전은 많습니다...타이틀전은 국수전이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너무 성급한 기사네요...아마 기자분이 이창호 안티 같군요..
창호님이 존경받는 것은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인품이 훌륭하기 때문입니다..아마 30세 이하의 바둑팬들은 창호님의 실력에 대해 의심하시는 분이 많을 듯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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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KARI |
｜ 2011-02-12 오후 6:43: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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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영사범님^^*
사실은 그 전에 세계대회에서도 구리9단을 이긴 전적이 있지요..
2010년 한국바둑리그에 한게임 자율지명으로 깜짝 등장(~?)했지만..한게임 1지명이
3명이라고 할만큼.서프라이즈하게 넘 잘 했고 이창호,최철한사범님을 비롯 한국랭킹의
강자님들은 거의 승리한~ 2010년을 진짜진짜 알차게 보낸 대박(^^)바둑인인데..
앞으로도 많이 기대를 하게 하는 승부사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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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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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겠지만..2월 14일..발렌타인데이에..너무너무 중요한 대국 해설을 맡으셨는데..승리처럼..달콤하고~패배처럼 씁쓸한...초코렛같은 해설..기대하겠습니다..89진시영사범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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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tjd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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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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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초끈 |
｜ 2011-02-12 오후 6:10: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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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영이 4단이었구나. 누군지 몰랐는데.......근데 최철한 이창호 바둑을 이해할까? 진시영이가? 제대로 이해해야지 해설을 해도 그게 보통 애호가들에게 도움이 될 텐데.......어째 둘러대도 단수,환격 뭐 이런거 알릴 순 있겠지만 그 두 프로기사의 대결중의 심중을 얼마나 읽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그래서 바둑인들이 해설을 별로 중요시 않는 것 같다.차라리 이세돌 9단이 좀 간단히 해설해 줬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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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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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영4단은 작년 한국다승랭킹 13위에 올라선 대단한 기사입니다. 님의 말씀대로라면 야구 해설은 선동렬이나 이승엽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논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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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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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은 한판의 바둑이 진행됨에 따라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지 다음수가 어딘지 맟추는 게임이 아닙니다. 자신이 이세돌의 감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하더라도 프로기사라면 그 수가 왜 좋은지 나쁜지는 헤아릴줄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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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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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할 때마다 나타나서 <저런 기사가 이세돌이 두는 수룰 이해나 할까> <다음수를 하나도 못맞추네>하는 식의 비아냥들을 많이 하시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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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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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성씨가 이승엽보다 해설은 잘하고, 노영하씨가 조훈현국수보다 중급자들이 알기쉽게 해설은 잘 할수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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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수무적 |
｜ 2011-02-12 오후 4: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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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을 그누가 꺼꾸로 흐르게 할수있겠느냐. 세월의 무상함이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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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flight |
｜ 2011-02-12 오후 4:35: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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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는 넘기힘든 벽이었다니...
그게 벌써 아주 예전이 되어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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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쑥부쟁이1 |
｜ 2011-02-12 오후 3:24: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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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나 댓글 다는 님들이나
보통의 주의력은 넘는 구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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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15급 |
｜ 2011-02-12 오후 2:57: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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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경기에 강한 이창호이니 2:1 이지만 충분히 방어해 내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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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전자님 |
｜ 2011-02-12 오후 2:48:00 [동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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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도님의 해석 상당히 흥미있고 정확하다는 느낌을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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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aldo |
｜ 2011-02-12 오후 1:35: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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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는 전통적인 프로바둑의 대미를 장식한 기사로 보여진다. 이창호의 시대가 저물었다기 보다, 이창호는 전통적인 바둑 세대의 마지막 기사로 최후까지 살아남아 새로운 세대를 상대로 분전하는 유일한 기사로 보여진다. 과거엔 불가사의한 면모로 천하를 평정하며 경외감마저 불러일으켰지만, 지금은 비록 랭킹이 하락하고, 타이틀은 잃어도 이것이 이창호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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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aldo |
｜ 2011-02-12 오후 1:31: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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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바둑에선 큰 대마가 죽어나가면서 바둑이 끝나는 경우도 많다. 유연하고 유장한 바둑은 느슨하다는 인상을 피하기 어려운게 요즘 프로바둑 같다. 과거 바둑은 싸우는 척만 했지만, 요즘 바둑은 실제로 피터지게 싸우면서 영역을 나눠간다. 과거엔 실리, 모양에 중점을 둔 수가 많이 두어졌지만, 지금은 두터움과 세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실전형 바둑이 대세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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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naldo |
｜ 2011-02-12 오후 1:07:00 [동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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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대 이후 이세돌 같은 기사가 등장하면서 바둑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듯 하다. 과거 바둑은 반집을 다투며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면서도 결국 타협으로 마무리되는게 보통이었다. 대마불사란 프로바둑의 한 정형이었으며 겁나는 싸움 보다는 절충식의 바둑이 곧 프로바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타협보단 끝장 승부가 많으며 절충하기 보단 어렵고 복잡한 길을 마다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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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익는향기 |
｜ 2011-02-12 오후 12:21: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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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바둑계를 잘 진단해 주셨네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조훈현 , 이창호,,,한국 바둑의 발전을 위해 두분다 훌륭하게 자기 몫 이상의 역활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두분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내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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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디77 |
｜ 2011-02-12 오전 11:59:00 [동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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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를 보면서 바둑을 늦게 배웠지만, 진정한 한 시대의 종결자로서 존재감이 희미해지는 것은 나로 하여금 눈물짓게 하는 아픔이 있다. 최철한 사범이 이겨서 새로운 물로 채우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창호의 전설이 조금 더 계속되기를 나는 희망한다. ^^*
이창호 사범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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