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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강유택, 이세돌에 몽니!
이세돌 무너지며, 신안천일염 선두복귀의 꿈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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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강유택, 이세돌에 몽니! 꼴찌의 반란이다. 꼴찌팀 영남일보의 다승왕 강유택이 갈 길 바쁜 2위, 신안천일염의 주장 이세돌의 발목을 잡았다. 발목잡힌 이세돌이 넘어지며 신안천일염팀은 2-3으로 쓰린 패배를 안게 됐다. 이세돌이 무너지자 신안천일염의 선두복귀의 꿈도 깨졌다. 5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0 한국바둑리그 16라운드 4경기 신안천일염과 영남일보의 둘째 날 대결에서 이세돌을 이긴 강유택의 분전으로 영남일보가 3-2로 ‘꼴찌의 반란’을 완성했다. 그 후 벌어진 4,5국에서 연달아 승리한 신안천일염으로서는 일인자 이세돌의 패배가 뼈저리게 아팠다. 첫날 승부는 2-0으로 영남일보가 앞섰다. 문제는 나머지 세판 가운데 한판을 이길 수 있을 지 관심. 이세돌-강유택, 안국현-유창혁, 한상훈-백대현의 대진은 신안천일염의 대역전도 기대할 만했다. 그러나 믿었던 이세돌이 바둑리그 ‘극강포스’ 강유택에게 잡히면서 신안천일염은 선두 복귀의 꿈도 접었다.  ▲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세돌-강유택의 대국, 이세돌의 초반 난조에 힘입어 강유택이 대어를 낚았다. 이세돌은 아쉬웠던지 20분여를 복기 검토에 할애했다. 3국 이세돌(신안천일염)-강유택(영남일보) 이세돌은 이창호나 중국의 씨에허 등 싸워주지 않고 인내를 보이는 선수에게 몹시 약하다. 상대전적 1패를 기록하고 있는 강유택도 바로 그러한 부류. 초반부터 강유택의 눈치작전은 이어졌다. 이세돌은 가드를 내린 채 허점을 일부러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우변에서 뭔가 정리 정돈이 덜 된 느낌이었다. 강유택(흑)은 즉시 먼저 싸움을 걸어갔다. 그러자 졸지에 기습을 당한 이세돌의 백 대마는 양쪽으로 나뉘어져 수습을 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백이 미생마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출혈이 매우 컸다. 상변 백 한 점을 희생당했고 좌변 흑도 살아가버렸다. 마지막 남은 중앙도 넉넉하게 수습이 되어서는 원사이드 한 바둑이 되고 말았다. 긴 호흡으로 판을 이끌던 강유택은 마지막 순간 하변 백을 뚫고 수를 내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67수 끝, 흑불계승) 강유택이 승리함으로써 바둑리그 다승왕 경쟁이 재미있게 전개된다. 현재 강유택과 이세돌은 12승2패로 동률선두. 그러나 남은 경기수가 이세돌이 1경기 강유택이 2경기이다. 자력으로는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강유택에게 있으나,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해있는 허영호와의 경기가 다음 대진이다. 다승왕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 장고바둑, 안국현과 유창혁 9단의 대결 4국 안국현(신안천일염)-유창혁(영남일보) 바둑리그에서 7승5패를 기록하고 있는 안국현과 2승7패를 기록하고 있는 유창혁의 장고대국은 서로 엇비슷한 초반 출발을 보였다. 좌상귀에서 낯선 모양이 나왔으나 중반까지 팽팽한 흐름. 하변 흑 집에 대한 끝내기를 할 때는 백이 역전에 성공한 게 아닌가했다. 그러나 1선으로 끝내기를 해 둔 백 8점을 안국현이 정확한 수읽기로 잡아버려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39수끝, 흑불계승)  ▲ 한상훈(좌)과 백대현의 대결 5국 한상훈(신안천일염)-백대현(영남일보) 정규리그 폐막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시점에서 바둑리거 54명 가운데 유일하게 승점이 없는 선수가 있다. 영남일보의 백대현은 이미 이번 대결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임했다. 그의 강력한 주문이 먹혔을까? 전판이 전쟁터였다. 우변부터 난전이 이어진 결과 우변에서 백을 포획하며 앞서나가자 그의 목표가 이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우하귀 일대가 봉쇄당하면서 이상해졌다. 결국 살기위해 발버둥을 치는 사이 중앙 패싸움이 벌어졌고, 하변에서도 흑과 백이 치열한 전투가 벌였다. 그 결과 중앙에서 백이 상당한 실리를 얻게 되어 역전에 성공하였다. 우세했던 한상훈이 막바지에 실수를 했지만 역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 (293수 끝, 백2집반승)  ▲ 엄친아 김지석, 대마상이라도 타야겠다, 기염! 4일 1국, 승자 인터뷰: 영남일보 김지석 - 바둑이 어떠했나? "서로 큰 모양바둑이었지만, 좌하귀에서 귀살이를 해서는 쉽게 갔다. 나중에 백이 우변에서 살자고 했더라면 결과는 알 수 없었다. " - 상대가 우변에서 살자고 했으면 그 결과는? "사실 깨끗이 잡는다고 확신은 못하겠다. 다만 패라도 난다면 팻감은 우세했던 것 같다. " - 팀 성적이 바닥인데, 남은 경기 각오는? "어차피 포스트시즌은 물 건너갔지만 남은 경기에서 전부 이기겠다. 남은 것이라고는 대마상 밖에 없으니 대마상을 노려보겠다. "  ▲ 영남일보를 우습게 보진 말라구! 영남일보 검토석Joke & Talk “양쪽 끝이 좋아”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 : 팀 순위표를 보면 양쪽 끝에 있는 팀이 눈에 확 띤다며. (영남일보는 지난 3년간 바둑리그에서 맨 윗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네 집은 내 집이다.” 바둑TV 해설 목진석 : 1국 이춘규와 김지석의 대국에서 극단적인 큰집 대결로 승부가 결정되려고 하자. “(강)유택이가 있잖아요?” 검토실 한종진 : 1국에서 최규병 감독이 한종진에게 계가를 해보라고 하자, 서로 집이 너무 방대하여 계가하기가 버겁다며 자신 보다 어린 강유택을 가리키며. “내일(5일)이 빅카드야.” 바둑TV 해설 배철근 PD : 3국 이세돌과 강유택의 승부가 다승왕까지 걸려있는 빅게임이라며. (현재 이세돌은 12승1패, 강유택은 11승2패를 기록중이다.)  ▲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민진 5단(좌)이 4일 검토실을 찾아 한 컷!  ▲ 이세돌 9단은 5일 일찌감치 검토실을 찾아, 친형인 이상훈 감독과 함께 바둑을 검토했다.  ▲ 5일 검토실에는 이세돌 도장의 어린 원생들도 찾아왔다.  ▲ 5일 일요일 저녁, 비교적 많은 바둑 애호가들이 한국기원 검토실을 찾았다.   [기사제공 | 바둑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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