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쎈돌, 2연승! 우승까지 앞으로 1승
끝내기서 활약, 항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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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이 어려웠다던 이세돌 9단이 다시 한 번 고전했으나 결국 역전에 성공, 2연승을 이끌어 냈다. 10월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0 olleh kt배 오픈 챔피언십 결승5번기 2국에서 이세돌 9단이 218수 끝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중간 전적 2-0. 다섯 대국 중에 세 번을 먼저 이기는 사람이 이기는 승부여서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우승이다. 초반부터 실리 부족에 허덕이던 이세돌 9단은 상변에서 흑 일단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우하방면에서 중앙에 이르는 큰 흑 모양이 생겼고, 이를 깨러 갔다가 타개에 고심해야 했다. 하지만 난전이 될수록 폭발력을 발휘하는 이세돌 9단은 동분서주하면서 전기를 모색했다. 끝내기에 이르러서는 독무대에 가까울 정도의 활약을 펼쳤고 중앙 흑 일단을 잡으며 승리를 일궜다. '쎈돌'의 노련한 후반 운영을 볼 수 있었던 일국이었다. 3국은 오는 11월 8일에 같은 장소에서 속개된다. 바둑TV 인터뷰/ 2승을 거둔 이세돌 9단  - 오늘 바둑, 어땠나?"초반부터 고전했고 계속 어려웠다. 난전으로 이끌려 했는데, 좌변에서 흑을 잡은 게 일렀던 것 같다. 후반에 10집 정도 득을 봐 이길 수 있었다. - "나도 끝내기 실력이 괜찮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프로기사라면 어느 정도 끝내기는 한다. 나도 기억이 나는데, 잘한다는 의미는 아니었고, 나도 어느 정도는 한다는 의미였다(웃음)" - 1국에 이어 2국도 어려운 내용의 바둑이었다. 비교해 본다면? "어제는 극초반에 내가 나빴는데, 오늘은 그 이후가 계속 안 좋은 바둑이었다." - 2연승 해 유리한 고지에 섰다. 컨디션 조절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평상시 운동 취미를 가져야 하는데 마음뿐이고 실천을 못했다. 앞으로 정말 잘 해보려 한다."  ▲ 복기에 들어간 이세돌 9단과 강동윤 9단이 더 좋았을 것 같았던 수를 찾아보고 있다. --------------------------------------------------------------------------- <이하 속보> '묘수 퍼레이드'가 펼쳐졌던 olleh kt배 1국에 이어 2국이 시작됐다. 10월 2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2010 olleh kt배 오픈챔피언십 결승5번기 2국이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1국에서 묘수 전시회를 열었던 이세돌 9단과 강동윤 9단이기에 2국도 기대 만발이다. 1국을 승리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벌인 이세돌 9단이 계속 앞서 나갈지 아니면 강동윤 9단이 지난 천원전에서와 같은 저력을 분출시킬 것인지 궁금하다. 사이버오로·야후 바둑 대국실에서는 최근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허영호 7단의 해설과 함께 실시간 중계한다. 75수 진행/ 강동윤의 실리, 이세돌의 공격 흑을 든 강동윤 9단이 발빠르게 움직이며 실리를 챙겼다. 백은 실리에서 열세. 이세돌 9단은 상변에 저공 침투한 후 흑의 근거를 도려내며 공격하는 수를 노리고 있다. 사이버오로·야후 바둑 대국실에서 해설하고 있는 허영호 7단은 "백에게 좋은 수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세돌 9단의 작전이 실패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92수 진행/ 강동윤, 위기! 상변에서, 지독한 수읽기가 필요한 접전으로 돌입했다. 이세돌 9단이 흑의 양곤마를 쫓는다. 백의 도발이 무언가 말을 하고 있다. 양분된 흑은 둘 중하나가 죽을지도 모른다. 강동윤 9단이 장고에 들어갔다. "이세돌 9단이 확실한 수를 읽은 모양이다"라는 허영호 7단의 해설. 이곳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것 같다. 103수 진행/ 잡았지만… 이세돌 9단이 상변 흑 일단을 잡았다. 약 25집 가치. 분명 백의 성공이다. 그런데 만만치가 않다. 백이 흑을 잡는 동안 흑은 중앙에 두 번 둘 수 있었다. 하변, 우하, 중앙에 이르는 흑의 모양에 윤곽이 잡힌다. 강동윤 9단이 피해를 최소화했다. 외려 이제부터 이 모양이 승부의 관건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승부처가 도래할 것 같은 시점이다. 189수 진행/ 강동윤의 승부수 후반에 접어들었다. 미세하다. 중앙에서 백이 수조임을 시작했는데, 강동윤 9단이 껴붙이는 수(185)를 날렸다. 승부수다. 이세돌 9단이 반발했는데 강동윤 9단이 패를 걸었다. 허영호 7단은 "팻감이 없는 이세돌 9단이 난감한 장면"이라고 말한다. 218수 끝/ 이세돌, 불계승 이세돌 9단이 후반 흑돌을 포획하며 끝내기에서 앞서 강동윤 9단의 항서를 받아냈다. 218수 끝의 승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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