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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한국 '물가'잡은 이세돌
이창호 9단 상대로 2-0 승리, 햇수로 8년만의 대 이창호 결승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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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이 튀는 '물가'를 잡았다. 6번의 대회중 벌써 3번째 우승이니 딱 절반이다. '물가'잡는 사나이 이세돌이라 부를만하다. 9월 15일, 분당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 결승2국에서 이세돌 9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159수 만에 흑불계승을 거둬 결승 3번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세돌 9단은 결승1국 승리후 '3국까지 가고 싶지 않다'며 자신의 의지를 숨기지 않았고, 자신의 의지대로 결승2국에서 2-0의 마침표를 찍어 3번기를 마무리 지었다. 다가오는 추석날짜에 '떡'하니 잡혀있던 결승3국이 무산되자 바둑전문기자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돋기도 했다. 추석에 누가 나와서 취재할 것인가가 뜨거운 감자였기 때문이다. 반면 대회관계자들은 '이세돌이 3국까지 가서 우승하면 훨씬 좋았을 것을'하는 속내를 마음 깊숙이 감추고(?) 이세돌 9단에게 축하인사를 건내는 모습. ○●... 비관파 이세돌, 비관파 이창호 159수만에 이창호 9단이 더 두기를 포기한 것은 약간은 이외였다. 차이는 나지만 그래도 끝내기를 노릴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창호 9단은 뭔가가 안풀렸다고 생각했는지 돌을 던졌고 이세돌 9단의 우승이 확정됐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이 이 판을 낙관했느냐 하면 별로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이세돌 9단은 바둑TV와의 인터뷰에서 "그다지 좋은 것도 없었고, 좋지도 않았다. 이 승부의 패인은 이창호 9단이 좌상의 패싸움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 패를 포기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 패를 이겨 내가 미세하나마 좋다고 생각했다"라고 승부관을 밝혔다. 이세돌의 말처럼 과연 그렇게 이세돌 9단의 초반이 나빴을까? 바둑TV 해설을 맡은 김영삼 8단, 사이버오로의 인터넷 해설을 맡은 목진석 9단은 이세돌 9단에게 좀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었다. 김영삼 8단은 "이세돌 9단이 비관적인 것은 '스타일'이다. 이세돌의 말을 듣고 나면 과연 그럴 듯 한데, 이 점에선 이창호 9단과 비슷하다. 특별히 나쁘게 둔 수가 하나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항상 나쁘다고 생각한다. 전형적인 비관파다. 반대의 경우로는 유창혁 9단, 조한승 9단, 홍성지 8단이 있다. 상대보다 잘 둔 호착이 없는데도, 초반 30수 지나면 어떻게 두더라도 10~20집 자기들이 앞선다. 전형적인 낙관파 기사들이다"라며 이세돌 9단의 대국관을 설명했다. ○●... 7년 6개월만의 승리 이창호 9단을 상대로 한 이세돌 9단의 결승전 승리는 실로 오랫만이다. 2003년 LG배에서 이창호 9단을 상대로 우승한 이후 햇수로 8년만의 결승전 승리였다. 그동안 사실상 부동의 랭킹 1위를 달려왔던 이세돌 9단의 기록으로선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도 있었던 부분이다.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의 통산전적은 이날까지 23승 31패(이세돌 기준)가 됐다. 이세돌-이창호의 물가인연도 묘하다. 결승에서 만날 듯 하면서 엇갈렸고, 6회대회에서 겨우 만났다. 게다가 이창호 9단이 이 대회를 세번 준우승하는 동안, 이세돌 9단이 3번 우승했기 때문이다. 이세돌 9단은 세번의 우승이외 한번의 준우승 경력이 있다. 6번의 대회에서 4번이나 결승에 올랐고, 이변이 속출하는 속기대회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세돌 9단의 성적은 탁월한 점이 분명있다. ○●... 목표는 금메달 이세돌 9단은 우승 소감을 묻자 "내용이 안좋았다. 그러나 결과가 좋아 기쁘다"라며 특유의 대국관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목표를 묻는 바둑TV의 질문에 이세돌 9단은 "세계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야하겠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올해의 목표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라고 밝혔다. 한국물가정보배는 2005년 창설됐고 2010년에 접어들어 6기를 맞았다. 제6기 한국물가정보배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10분, 40초 3회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한국물가정보(http://www.kpi.or.kr)는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70년 창립했으며 이후 국내 물가정보를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면서 경제전문영역을 확보하고 발전시켜 왔다.  ▲ 복기장면, 밤이 늦은 관계로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다. ▲ 왼쪽부터 우승자 이세돌 9단, 진행 배윤진 3단, 해설자 김영삼 8단, 이날 대국의 하이라이트 승부처를 짚기 전 함께 웃고 있다. ▲ 이세돌 9단의 버릇 손가락 힘주기. 뒤의 바둑TV 관계자가 이날 대국의 수순을 찍었다. 방송진행과 수순을 함께 진행하느라 바빴다.  ▲ 이창호 9단, 세번째 준우승  ▲ 평소보다 많은 기자가 몰렸다. 보통 저녁대국은 초반만 찍고 귀가하는 일이 많지만 이날은 끝날 때까지 모두 자리를 지켰다.  ▲ 눈길 마주치기를 피하는 이창호-이세돌?  ▲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를 지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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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별을따자★
사월이일
미숙해요
AK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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