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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전기 준우승 아픔을 딛고'
옥득진 꺾고 8강으로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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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 김지석 7단은 화려했다. 승률ㆍ다승ㆍ연승 부문에서 1위를 달렸다. 나중엔 바둑대상 기록 전부문을 휩쓸어 버리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에 '찬물'이 됐던 게 천원전에서 준우승에 머문 것이다. 준우승 자체는 좋은 성적이지만 '0-3'이란 완패 스코어로 라이벌 박정환 8단에게 패하며 생애 첫 천원 우승을 놓친 것은 쓰릴 법했다. 김 7단이 다시 천원 무대를 정조준한다. 8월 17일 서울 서교동 SKY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5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 16강전에서 김지석 7단이 옥득진 6단에게 167수 만에 흑불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좌상귀에서 발생한 패의 대가로 우변 백 대마를 잡으며 큰 실리를 차지한 김 7단은 옥 6단의 좌변 백진도 유린하면서 우세에 쐐기를 박았고 그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재 8강에는 김지석 7단을 비롯, 강유택 3단, 백홍석 7단, 이태현 3단, 윤준상 8단, 이희성 8단이 올라 있다. 올해 30승 10패를 기록하면서 랭킹 7위인 김 7단은 박카스배 천원전, 국수전, GS칼텍스배 등 각종 국내기전에서 활약하고 있다. 제15기 박카스배 천원전의 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 40초 초읽기 3개가 주어진다. 결승전은 5번기로 치러진다. 전기 우승자는 박정환 8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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