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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天元 한모금 축였다
박정환, 김지석에 1-0 으로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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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의 박정환'이여야 하는가? '20세의 김지석'이여야 하는가? 만'16'살과 만'20'살의 타이틀 대결이다. 박카스배 천원전은 이세돌, 박영훈, 송태곤, 강동윤 등 숱하게 당대의 어린(?) 타이틀자들을 배출했지만 결승대국자 모두가 이렇게 어리긴 처음이다. 박정환(16, 십단) 4단과 김지석(20, 한국물가정보배) 6단은 모두 어리다. 그러나 둘다 이미 국내 타이틀을 가진 신예다. 한국프로바둑의 미래라고 여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박카스배 결승 5번기에 이 두명의 신예가 올라오자 제14기 박카스배 천원전은 자연스레 2009년을 마무리하는 한국바둑의 중요한 현장이 됐다. 제14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제1국, 김지석과 박정환의 첫 대결은 12월 15일 서울 서교동 SKY바둑 스튜디오에서 오후 2시부터 열렸다. 15분전쯤 대국실에 먼저 나타난 것은 박정환 4단, 5분쯤 지나 김지석 6단도 나타났다. 대국 방송을 개시하기 전에 미리 돌을 가린 결과 김지석 6단의 흑번이 됐다.  2시가 조금 넘어, 방송PD의 생방송 시작 사인이 떨어지고, 입회인 장두진 8단의 개시선언과 함께 대국이 시작됐다. 평이하게 진행되는 듯 하던 대국은 좌하에서 크게 요동쳤으나 서로 수습을 하고 나니 김지석의 우세. 승부는 중반들어 상변과 우중앙에서 갈렸다. 박정환이 우상변에서 깔끔하게 살아 버리고, 중앙에 백집이 두툼하게 불어나자 박정환 4단이 우세해졌다. 우세를 확인한 박정환은 끝내기에서 더욱 깔끔해졌다. 쉽게 쉽게 처리하는 박정환 4단의 마무리에 186수까지 끝내기가 진행되다, 차이를 확인한 김지석이 돌을 던졌다. 186수 박정환 백불계승. 박정환 4단이 '1-0'으로 앞서는 가운데 결승5번기 제2국은 17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 열린다. SKY바둑이 생방송으로 진행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수순중계한다. 두기산의 역대 통산전적은 박정환 기준 6전 4승 2패로 박정환 4단이 2승 앞선다. 박정환 4단은 최근 이 대국까지 10연승을 올리고 있다. 한편 김지석 6단과 박정환 4단은 12월 19일에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에서도 정면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대국은 12월 19일 오후 8시부터 진행되며 사이버오로에서 인터넷 수순중계된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에서 후원하는 제13기 박카스배 천원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초읽기 3회이다. 우승상금은 2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본선 모든 대국은 사이버오로와 스카이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 제14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5번기 장소 : SKY 바둑스튜디오, 오후 2시 생방송 - 제1국 ○박정환 4단 VS ●김지석 6단 : 186수 백불계승 - 제2국 ●박정환 4단 VS ○김지석 6단 : 12월 17일 - 제3국 ○박정환 4단 VS ●김지석 6단 : 12월 23일 - 제4국 ●박정환 4단 VS ○김지석 6단 : 12월 28일 - 제5국 박정환 4단 VS 김지석 6단 : 12월 30일 (돌가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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