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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의 '힘', 명인전 잡는다!
원성진 2-1로 홍성지 꺾고 결승5번기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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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자체를 예측하긴 원래 힘들다. 제1국은 홍성지가 이겼다. 원성진은 거의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1국을 보고나선 홍성지가 혹시 원성진의 천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다. 2국을 보고나서 생각이 달라졌다. 제2국은 매우 복잡하게 판이 진행됐다. 뭔가 치열함과 '힘'을 요구하는 판세를 원성진이 주도하면서 2집반 이겼다. 제3국은 원성진 9단이 자기 '힘'을 발휘해 판세를 복잡하게 만들면 원 9단의 가능성이 있을 것 같고, 그렇지 못하면 홍성지 7단이 유리할 것 같다." 대국시작 훨씬 전, 바둑TV 명인전 해설을 맡은 장수영 9단의 예상평이었다. 장수영 9단은 방송해설이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스튜디오에 나와 대국전의 분위기와 대국자들의 느낌을 체크했다. 대국 결과는 해설자의 예상평과 유사했다. 11월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7기 명인전 결선(준결승) 3번기 제3국에서 원성진 9단이 홍성진 7단을 294수만에 백1집반차로 제쳐, 3번기 전적 2-1로 결승5번기 티켓을 거머쥐었다.  10분 늦은 홍성지, 여유로왔던 원성진 대국장에 먼저 나타난 것은 원성진 9단(85년생)이었다. 원 9단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 열린 GS칼텍스배 예선을 구경하는 가 하면, 바둑TV 스튜디오 대기실에서 인터넷으로 바둑뉴스등을 살펴보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홍성지 7단(87년생)은 대국시간에서 10분이 늦었다. 비가 내려서인지 2층의 대국실에도 지각한 예선 대국자들이 제법 있었다. 4층에서 국수전 본선을 치러야 하는 이창호 9단도 8분가량 늦었다. 약간 급하게 스튜디오로 들어온 홍 7단은 몇분정도 쉬고 곧바로 스튜디오로 향했다. 2시간의 제한시간중 지각시간의 2배인 20분을 공제하고 대국이 시작됐다. 대국은 죽자살자하는 식의 전투는 없었지만, 매우 복잡했다. 여기저기 난타하는 난전이 거듭되다 150수가 지나며 원성진 9단쪽으로 형세가 기울었다. '1집반 승'을 거둔 원 9단은 '중반이 지나며 좋다고 느꼈다. 판이 복잡해 계산이 어려웠다"고 승자의 소감을 밝혔다. 2009년 전적은 55전 31승 24패(55%)로 한국리그 바투팀의 활약과 국내기전인 명인전 본선리그의 활약이 올해의 가장 큰 농사다. 두건의 농사는 모두 다 더 큰 수확을 눈앞에 뒀다. 소속한 바투팀은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전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리그를 제외한 유일한 본선인 명인전은 결승5번기에 진출한 것이다. 더 큰 수확이란 두 기전의 '우승'을 말한다. 원성진 9단은 2007년 천원전을 우승한 바 있다. 또다른 준결승인 이창호-김승재의 결선 3번기 1국과 2국은 다음주인 16일과 18일 열릴 예정이다 홍성지-원성진 두기사간의 통산전적은 10전 5승 5패로 완전한 동률을 이뤘다. 원성진 9단과 홍성지 7단은 곧바로 14일 열리는 바투(원)팀-한게임(홍)팀의 한국리그 플레이오프 전에 소속팀 선수로 출전하게 된다. 국내 최고 우승상금 1억원을 자랑하는 제37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하이원 리조트와 한국일보가 후원한다. 본선리그 이상의 대국은 사이버오로와 바둑TV(오후 1시부터), 하이원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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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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