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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양도장- "양재호와 12사도" 시스템
꿈은 이루어진다 - 매년 꾸준히 프로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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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문 바둑도장인 허장회도장, 유창혁도장, 양재호도장이 프로&원생들과 함께 '3대도장' 연승대항전을 펼친다. '3대도장 연승대항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5시/7시, 사이버오로 대국실에서 하루 2판씩, 1주일에 4판이 두어진다. '3대도장 연승전'은 6월 15일 사이버오로대국실에서 <잘부탁해 7단(허도장)★VS Top7777 7단(유도장)★>의 맞대결로 그 화려한 막을 열게 된다. 연승대항전에 앞서 3대 도장을 사이버오로와 월간바둑에서 탐방했다.  6월 9일 저녁9시무렵, 비가 주룩 주룩 내리는데, 양재호 9단이 우산을 쓰고 도장앞에까지 나와 있다. "처음 오시는 분은 잘 못 찾아 옵니다." 좀 귀찮을 만도 할법한데, 편안한 미소로 양 9단이 늦은 저녁의 방문자를 맞는다. 9시무렵의 '바둑도장'에 사람이 몇 없을 줄 걱정했으나 괜한 기우(杞憂)였다. 지하철 잠실역에서 약간 떨어진 송파구청 부근 '양재호 바둑도장'은 기분좋은 학구열로 가득했다. 누군가 짓누르는 듯한 엄중한 느낌말고, 다들 재미있어 하는 그런 분위기다. 양재호 도장은 원래 2004년 2월 '양사모(양재호를 사랑하는 모임)와 동료 프로기사들'의 성원속에 순수한 개인 연구실 형태로 오픈했다. 한두명씩 연구실에서 제자를 가르치게 된 양재호 9단은 그해 6월 '양재호 바둑도장'을 본격 출범시켰으며, 2005년에는 도장출범 만1년만에 김형우 3단과 전영규 3단을 입단시키는 기쁨을 맛보며, 바둑도장을 본궤도에 올렸다. - 전에 도장이 선릉쪽에 있었는데, 옛날 생각만 하다가 선릉으로 갈 뻔 했다. "하하. 선릉에서 연구실을 오픈했을 때는 그야말로 순수한 개인 연구실 성격이 강했다. (제자를) 한두명씩 받다보니 '제자욕심'이 조금씩 들게 됐다. 그러다보니 잠실쪽으로 도장을 옮기게 됐다. - 도장 원생들이 꽤 많아 보인다. 한국기원 연구생도 제법 보이는 것 같고, 프로기사와 지도사범들도 많아 보인다. 모두 프로를 지망하는 원생들인가? "도장원생은 35~6명 사이다. 한국기원 연구생은 17~20명 사이, 지도사범은 프로(이상훈9단, 이정우7단등 4명)까지 합해 총12명이다. 원생 3명을 한사람의 선생님이 맡을 수 있어 원생하나나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지도사범들이 한사람씩 오랜시간을 갖고 책임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 원생들은 지방출신이 반이고 수도권 출신이 반이다. 모두 프로를 지망하는 원생들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일정표꿈은 이루어 진다 - 그야말로 '양재호와 12사도'인 셈이다.그런데 원생리그에 참여하는 프로기사들은 별도로 하더라도 12명의 지도사범까지 같이 하려면 도장운영이 빠듯할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은가. "수익같은 걸 생각하면 도장하기가 어렵다. 가르치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제가 워낙 좋아서 하는 일이다. 하다보니 의무감 비슷한 것도 생기고, 또 우리도장의 양우정 실장이 아이들 교육에 열의가 강하고, 아이들을 좋아한다. 아이들이 우리 도장의 미래다."  - '도훈'(道訓)이랄까? 그런 말이 좀 식상하다면 '슬로건'이랄까? 그런 것을 소개한다면?"꿈★ 은 이루어진다" (양 9단의 손가락을 따라가 보니 일정표에 매직으로 써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 다른 보드에 '사활만큼은 최고가 되자' 라는 말도 있다. 이건 실전 교육을 위한 말 같다.) - 양재호 도장에서 배출한 프로는? 김형우 3단, 전영규 3단, 김세동 초단, 박시열 초단까지 네명이다. 도장 원생들과 같이 리그전에도 참가한다. (관련기사 클릭 "양재호, 타이틀 딴 것 처럼 기뻤죠!" ) - 도장간에 원생 교류전을 자주 했었나? "우리도장과 허장회,유창혁,이세돌(이상훈) 도장까지 4대도장이 종종 교류전을 해왔다. 도장간 교류전은 서로 도와주고 희생하는 측면이 있다. 뜻을 같이 하는 것이다. 이번에는 여건이 되는 3개 도장이 농심배처럼 연승전 형식으로 대회형식을 갖춰서 사이버오로에서 정식으로 겨뤄 보기로 한 것이다."  - 도장간 대결이면 라이벌의식도 더 생길 것 같은데?"아무래도 단체전이니까 그런 의식도 더 생길것 같고 다들 도장의 승리를 위해서 애쓸 것 같다. 같은 도장 원생들끼리 리그전만 하는 것과 달리, 다른 도장과 서로 섞어서 하는 것이니 만큼 효과가 배가 되지 않을까 한다. 항상 많이 두던 사람과는 달리 새로운 맛!이 있지 않겠나. - 3대 도장 대항전, 양재호 도장은? "3개 도장 중 우리 팀의 실력평균이 가장 높다. 한두 명이 특출나게 잘한다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다 잘한다. 단체전이면 이같은 특성이 더욱 필요한데, 우리팀이 잘 할 것이다. 같은 도장사람하고 둘 때보다는 당연히 라이벌 의식도 더 생길 테니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다" - 한국리그 감독 인터뷰 등, 여러 소재로 평소에도 취재를 했으면 했었는데. 오늘에서야 오게 됐다. "하하. 그런데 자꾸 그냥 오면 좋은 이야기라도 '홍보'기사같은 느낌이라 보는 사람도 재미없다. 기자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도장을 찾아올 수 있게, 좋은 기사가 많이 나올 수 있게 해보겠다." 밤늦게까지 남아 있던 양재호 도장의 프로들과 3대도장 선수들은 얼굴이 알려지면 안된다며, 카메라와 인터뷰를 피해 도장안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닌다. 약간 미안하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매달 열리는 오로랭킹최강전에서 오로 회원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이름들을 쓰고있다. 너무 늦은 시간이라 서둘러 사진을 찍고 도장을 빠져 나왔다. 비오는 늦은 저녁, 우산을 '하나 더' 들고 기다려 주던 양재호 9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지 못한게 무척 후회됨을 느낀다.  사이버오로가 매달 개최하고 있는 '월간랭킹최강전'이 왕별★들의 개인전이라면, 연승대항전은 단체전의 백미를 선사할 것이다. 월간랭킹최강전과 더불어 양대 이벤트로 각광받게 될 연승대항전의 대국방법은 제한시간 30초 10회, 덤6집반이다. 각 팀 첫 주자를 제외하고 이후 출전선수 오더는 대국 직전 20분전에 발표한다. 3대 도장 연승대항전이 궁금하다면?! <=여기 클릭!  ▲우리 도장이 최고에요! ▲양재호 9단하면 넥타이를 맨 반듯한 모습이 자연스럽다 ▲도장 공간은 온갖 바둑책으로 가득차 있다 ▲도장 메인 홀 전경 ▲오로 왕별발견 - 대화명이? ▲비오는 저녁, 양재호 도장의 바둑연구도 깊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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