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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표, 독사의 착각 덕분에!
최철한, 어이없는 실수 저질러 1승 헌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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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한 9단이 도전권 경쟁에서 이탈했다! 5월 26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GS칼텍스배 본선리그에서 홍기표 4단이 최철한 9단을 188수 끝에 백불계로 제압하며 리그 첫 승을 올렸다. 이세돌 9단과 이영구 7단에게 연달아 패해 일찌감치 도전권 경쟁에서 멀어졌던 홍기표 4단은 리그 서열 2위 최철한 9단을 물리쳐 도전권 경쟁구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홍기표 4단은 중반 내내 어려운 형세를 맞았지만 막판 최철한 9단의 어이없는 착각 덕분에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대회 도전권 문턱까지 갔던 최철한 9단은 조한승 9단에 이어 홍기표 4단에게도 패해 사실상 도전권 획득이 힘들어지게 됐다. 나머지 대국에서 전승한 다음 다른 기사들의 성적에 따라 동률재대국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GS칼텍스배가 리그전으로 탈바꿈한 이후 2패 이상을 안은 기사들이 도전권을 획득한 전례가 한 번도 없다. 13기 대회에선 원성진 9단이 6승 1패를, 12기는 박영훈 9단이 7전 전승, 11기 역시 이세돌 9단이 7전 전승으로 도전권을 획득한 바 있다. 계속되는 본선리그는 6월 5일 원성진 9단과 이영구 7단의 대결로 이어진다. 국내 3대 기전(하이원배 명인전,전자랜드배, GS칼텍스배)인 GS칼텍스배는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고 GS칼텍스에서 후원하며 제한시간은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이다. 우승상금은 5천만원, 준우승 상금 1200만원. 독사도 이런 착각을?! 백1을 무시하고 흑2로 젖힌 것이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한 엄청난 착각. 백3으로 연결해버리니 중앙 흑돌이 속절없이 떨어졌고 판도 순식간에 뒤집어졌다. 그냥 A로 받아두었으면 흑승은 불변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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