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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기성-본인방 빼고 다 내 것!
사상 첫 명인, 천원, 왕좌, 기성, 십단 동시 보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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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9단이 7대 타이틀 가운데 5개를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4월 16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벌어진 제47기 일본십단전 도전5번기 4국에서 장쉬 9단이 타이틀 보유자인 다카오신지 9단을 157수만에 흑불계로 누르고 종합전적 3:1로 십단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 대국에서 초반 30분 동안 약 40여수가 진행될 만큼 빠르게 진행되다가 중반 접어들 무렵부터 두 사람 모두 장고모드로 돌입했다. 중반까지 두 사람은 실리면에서 미세한 형세를 유지했으나 장쉬 9단이 중앙 두터움에서 약간 앞서 나가는 국면. 이런 균형 국면 하변 전투에서 깨졌다. 종반 중앙 패싸움을 이용해 하변 백 공격에 나선 장쉬 9단이 백대마를 잡으면 다카오신지 9단이 돌을 거두었다.  도전1국의 패배가 약이었을까? 장쉬 9단은 이어 벌어진 도전2,3,4국에서 연타를 날리며 다카오신지 9단을 메트에 눕히며 생애 첫 십단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로써 장쉬 9단은 일본 7대 타이틀 가운데 기성(棋聖), 본인방을 제외한 명인, 천원, 왕좌, 기성, 십단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지금까지 7대 타이틀 가운데 5개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기사는 장쉬 9단이 처음이다. 역대 기록을 보면 7대 타이틀 가운데 4개 타이틀을 동시에 보유한 기사로는 가토 마사오 9단(79년,87년 2회), 조치훈 9단(82~83년 1회), 고바야시 고이치 9단(86년 1회) 등이 전부. 지난 해 제63기 일본 본인방전 도전 7번기에서 하네나오키 9단에게 일본사상 여섯번째 3연패 후 4연승을 허용하면서 본인방 타이틀방어에 실패한 바 있는 다카오신지 9단은 십단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무관으로 전락했다.  산케이신문이 주최하는 일본 십단전 도전5번기의 모든 대국은 일본기원의 공식 인터넷대국실 '유현의 공간(=사이버오로)'을 통해 생중계된다. 일본 서열 4위 기전인 십단전 도전기는 제한시간 각 4시간이며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1450만엔. (사진제공:일본기원) ◇제47기 일본십단전 도전5번기 결과 -도전4국 157수,흑불계승(장쉬 승) -도전3국 208수,백불계승(장쉬 승) -도전2국 276수,흑4집반승(장쉬 승) -도전1국 352수, 흑2집반승(다카오신지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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