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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다른 [천추태후]를 만나고 싶다면?
사이버오로 연재 [투정여화] 단행본으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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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오로에 인기리에 연재되었던 [투정여화]가 단행본으로 나왔다. [방랑기객]의 여설하 작가가 바둑팬을 위해 2007년 8월부터 2008년 5월까지 먼저 선보인 이 작품은 “조선시대에도 과학수사가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주는 별순검 수사일지로 방송에서도 이같은 소재를 드라마화한 바 있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선시대, 특히 대한제국이란 시기에 나타난 ‘별순검(別巡檢)’은 한말 경무청과 경위원(警衛院)에 소속된 특수임무를 받은 경찰이다. 말하자면 오늘날의 특별과학수사대와 같은 기관이다. 작가가 ‘별순검 수사 이야기’의 소제목을 [투정여화(偸情餘話)]로 정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수사상의 기법이라든가 파시(破視;해부), 검안(檢案;살피는 것) 등 이들이 펼치는 과학적인 수사방법을 통해 당시 일어났던 사건의 묘미를 전달할 뿐 아니라 당시의 문화적 유습(遺習)을 통해 선현들의 생활 단면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투정(偸情)’은 ‘정은 훔치는 것’이라는 뜻이다. 작가는 “같은 범죄라 해도 은근 짭짤한 구석이 엿보이는 대목이지만 요즘 날 쓰는 ‘강간’이라는 용어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며 “이미 발표한 [별순검] [별순검 수사일지 검안(檢案)] [파시(破視)] 3권이 1부에 속한다면 이번에 출간한 [투정여화]는 2부에 해당된다.”고 덧붙인다. (값 9,000원, 도서출판 큰방) 사이버오로 연재 [투정여화] 보러가기 <== 클릭 천추태후의 역사적 진실은?  소설가이자 한문학자이며 역사탐험가이기도 한 여설하 작가는 [소설 천추태후 1,2] 두 권도 함께 내놓았다. 요즘 대하 역사드라마로 방영되며 관심을 부쩍 끌고 있는 천추태후를 다룬 이 소설은, 극적 재미를 위해 역사를 각색하고 살을 붙이기 예사인 드라마와는 궤를 달리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을지문덕] [왕의 여자] [이산] [세종대왕] 등의 역사소설가로 더 알려진 작가는 [소설 천추태후]를 집필하며 “진실을 말할 것인가, 거짓을 추종할 것인가!”란 화두를 잡고 자칫 대중매체의 연예란을 장식하고 있는 드라마의 소개 기사만이 역사적 사실인 양 받아들이기 쉬운 오류의 여지를 일깨운다. 작가는 “천추태후의 얘기 가운데 역사적으로 흐릿한 부분이 눈에 보이는데 이런 경우 일본 사가들은 그것을 아전인수격으로 틀어 맞춘다. 한마디로 엉뚱한 내용을 심어 놓는다. 바로 그 점을 드라마는 어리석게 답습한다. 천추태후가 강감찬, 서희 장군과 함께 고구려의 옛땅을 회복하기 위해 거란에 맞서 황제국을 꿈꾸는 초대형 사극의 주인공이 되는데, 모든 역사서엔 그녀를 ‘여걸’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 단초가 없다. 역사서엔 오로지 지나치게 음란하여 색을 밝혔다는 흔적만 있을 뿐이다.”며 “이 책에선 천추태후에 대해 미처 다루지 못한 사가들의 입김을 은밀히 다뤄보고자 했다”고 말한다. (각권 10,000원, 도서출판 두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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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선공팔
여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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