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g){kind=logo}
|
한·일 친선교류전(2부)-바둑축제 현장을 가다
둘째 날, 한·일 교류전 개막!
|
||||||||
2월 14일 일본 오사카 알프스 바둑클럽에서 제6회 한·일 OB·OG(Old Boy&Old Girl) 친선교류전(이하 ‘한·일 교류전’으로 표기)이 열렸습니다. 오사카에는 총25명의 선수단과 응원단(?)이 방문 했는데, 저도 교류전선수(명지대 OG선수) 겸 취재차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사이버오로 바티즌들을 위해 한·일 교류전의 모습과 대회 이모저모를 1·2부 취재수첩으로 준비했습니다.  2월 14일 오전 10시, 일본 오사카 알프스 바둑클럽에서 제6회 한·일 친선교류전이 열렸다. 한국선수단 19명과 일본선수단 38명이 참가(한국선수는 19명이 1·2회전을 모두 참가할 수 있는 반면 일본선수는 1인당 한 판으로 제안되어 있다.)하여 1·2회전으로 벌어진 이번 대회는 1회전에서 7승 12패(한국선수단 기준), 2회전에서 12승 7패의 성적을 거두며 종합전적 19승 19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일 교류전은 2004년 한국에서의 1회 개최를 출두로 한국과 일본을 번갈아가며 격년제로 이어져오고 있는 대학교류전이다. 한·일 교류전은 일본 대학바둑연맹의 초대 회장인 야마시다 씨가 한국에 친선경기를 제안하며 탄생됐다.  “그 당시 한국에는 대학바둑연맹이 없었습니다. 일본의 친선교류전 제안을 수락하면서 신병식 선배님(서울대 70학번)이 초대 회장이 되어 연맹을 형성했지요. 초기 일본에서 열린 교류전에서는 한국선수단 10명이 참가해 무참히 패했어요. 하하.”한국 대학바둑연맹 회장 김원태(외대 73학번) 씨의 말이다. 일본과의 교류전을 통해 받은 자극으로 대학바둑연맹은 활발하게 발전하기 시작했고, 현재 OB연맹에는 34개 대학교가 가입해 회원수는 2,000여명에 이른다. 김원태 씨는 중국과의 친선교류전도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아직 OB대학바둑단체가 결성되어 있지 않아 공식적인 교류전을 벌이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여러 시도 끝에 응씨배 재단의 후원을 받아 ‘응씨배 대학생바둑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일본에서 한국에 친선교류전을 제안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동일본대학 OB·OG바둑회 간사 무라마츠 기타로 씨에게 물었다. “대학교류전의 묘미는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바둑을 즐기고 사람들을 사귈 수 있는 것입니다. 바둑도 두고, 끝나면 흥겹게 술자리에서 어울리고···. 얼마나 좋습니까. 그래서 한국에 제안을 했지요.” 일본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학교류전은 금년 20회를 맞이했다. 1년에 한번 열리는 교류전은 40개 대학이 참가할 정도로 대학바둑연맹에 대한 호응도는 굉장하다. 동일본대학에서 참가하는 회원수만 해도 500여명. 한국과 일본은 이번 경기까지 총 여섯 번의 친선 교류전을 벌였다. 결과는 3승 2무 1패로 한국팀의 실력이 조금이나마(?) 낫다는 평가다. “옛날에는 대학바둑기우회 연맹이 굉장히 많았어요. 그 당시 바둑 두는 학생들은 공부도 굉장히 잘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도 바둑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요. 현재는 조금 달라졌다고 봅니다. 세미프로들이 늘어나면서 바둑만 프로급인 학생들이 많아졌어요. 대학바둑이 활성화되면 바둑에 대한 학부모들의 인식도 좋아질 거고 나아가 아마바둑도 살아날 겁니다. 전 아마바둑이 살아야 바둑계도 살아난다고 생각해요.” 김원태 씨는 이러한 대학바둑교류전이 계기가 되어 한·중·일·대만 4개국이 참가하는 재학생 단체전 바둑대회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인다.  ▲ "자~ 우정의 무승부 결과를 자축합시다!" 교류전이 끝난 후, 한·일 선수단은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 무승부 결과를 자축(?)했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한·일 교류전의 뒷모습은 그들이 말한 ‘축제’ 그대로였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을 기뻐하고 이제 곧 다가올 이별에 아쉬워할 뿐, 그 어디에도 패배의 아픔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그들이 아마추어라 할지라도, 바둑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아마추어들만의 특권일 테니까.  ▲ 한·일 선수단의 교류전 모습.  ▲ 점심식사로 준비 된 일본식 도시락.  ▲ 제6회 한·일 교류전이 끝난 후 기념촬영. |
||||||||
|
||||||||
|
||||||||
|
||||||||
|
||||||||
달선공팔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충무로3가) 한영빌딩 6층 [사업자정보확인]
제호 : 사이버오로 I 발행인 : 곽민호 I 편집인 : 정용진 I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아02753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병준 I 발행일자 : 2013년 7월 26일
E-mail:oper@cyberoro.com Tel:02-2285-6950 (상담시간10:00~14:00) Fax:02-2285-6955
Copyright ⓒ 세계사이버기원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