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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팀이 이기든 3 : 2 승부가 나올듯!
양팀 사령탑 최규병, 양재호 감독과의 단독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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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리그 2008한국바둑리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영남일보가 2연패를 달성하며 끝낼 것인가? 2년연속 결승에 오른 신성건설이 1년전의 한을 풀며 최강팀임을 과시할 것인가? 일단 1차전을 승리한 영남일보가 유리한 입장. 하지만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이 밝힌 것처럼 3차전까지 가면 흐름이 바뀔 수 있으니 아직 축배를 들기는 이르다. 비록 막판에 몰린 신성건설이지만 얼마든지 역전 우승할 가능성은 있다. 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양재호 9단은 최규병 감독과는 절친한 사이. 허나 바둑리그에서만큼은 서로가 서로를 꺾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2차전 오더에 대해 양팀 감독을 전화로 만나보았다. ---------------------------------------------------------------------------  - 안녕하세요. 1차전 승리를 축하드립니다. 2차전 오더가 나왔죠. 이번 오더를 1차전과 비교해 볼 때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더 나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1차전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썩 좋은 느낌이 아니죠. 두판은 1차전과 똑같고요, 2국은 1차전 1국과 비슷한 느낌이죠. 장고바둑(4국)이 재미있는 승부로 보여집니다. - 상대 오더 중에서 맞힌 판이 있나요? 전혀 없습니다. 박영훈, 목진석을 모두 전진배치하리라 생각했지만 빗나갔죠. 또 장고바둑에 고근태 선수가 나올 것으로 짐작했어요. - 이번 오더를 짤 때 가장 고심한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승패도 중요하지만 여러가지를 고려한 뒤 오더를 짭니다. 이번 오더에서는 장고바둑에 가장 고민했어요. - 우세하다고 보는 오더가 있다면 말씀해주시고요, 힘들다고 보는 오더 또한 짚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팀은 늘 절대 우세라고 말할 수 있는 판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열세인 판도 없죠. 저희팀의 강점이자 단점입니다. 그래서 승부가 재미있습니다. - 가장 듬직한 선수를 한명 꼽는다면 누구일까요? (조금 뜸을 들이다가) 음, 윤준상 선수입니다. 전체적인 기량에서 제일 듬직하죠. - 이번 2차전은 몇 대 몇 승부로 끝날까요? 또, 승부판은 어디라고 보나요? 신성건설이 보기보다 만만치 않은 팀입니다. 이기든 지든 3 : 2 승부가 나올 것 같아요. 저희팀은 항상 5국이 승부판이라고 생각하고 임합니다. 늘 두칼은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장고판과 5국이 무척 중요합니다. 3 : 0 승리를 염두에 두고 전진배치하는 오더를 짜기 힘든 팀이라 언제나 장고바둑과 5국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랍니다.  - 어제 한칼 맞았습니다.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으니 괜찮습니다. - 1차전 오더와 비교할 때 2차전 오더는 어떤가요? 비슷한 느낌입니다. 오더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어요. 1차전에서도 박영훈 선수가 진게 아팠죠. 만일 반대로 이겼다면 분위기가 확 바뀌었을 것입니다. - 마음에 드는 이유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신다면? 1차전 때 강유택 선수가 5국으로 나올 것을 정확히 예상했어요. 그런 점에서 1차전 5국과 오더가 같은 이번 1국은 마음에 듭니다. 저는 윤찬희 선수가 잘 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3국만 빼고는 감독 입장에서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오더죠. - 박영훈 선수를 장고바둑으로 배치한 건 그동안의 오더 패턴과는 다릅니다. 이에 대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박영훈은 장고바둑에 상당히 안정적인 선수입니다. 속기에서는 조금 흔들리는 경향이 없지 않아요. 게다가 상대팀 1지명 김지석과 만난 점도 마음에 들어요. 상대전적에서는 밀려도 유리한 승부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영남일보 2차전 오더 중 예상이 적중한 판이 있나요? 하나도 없다고 봐야 합니다. 허영호 선수가 3장에 나올까 생각은 했지만 확신을 하지는 못했어요. 또 강유택 선수가 1국으로 나올 가능성이 약간 있다고 짐작한 정도였습니다. - 이번에도 박정근 선수를 기용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저도 그점이 마음에 아픕니다. 오더를 제출하기 직전까지 전화로 박정근 선수와 얘기를 나누었고요, 1차전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2차전에 출전할 수 있으니 준비하라는 말까지 해줬죠. 그럼에도 이번에도 쓰지 않는 이유는, 박영훈 선수를 장고에 넣었기 때문입니다. - 그게 무슨 말씀이시죠? 박정근은 속기에 약간 거부감을 느끼는 선수랍니다. 장고바둑으로 내보낼 수 없는 오더를 짰으니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뺐습니다. - 끝으로, 이번 2차전은 어떻게 승부가 나올 것 같나요? 이번 만큼은 막판까지 가는 오더를 냈습니다. 어느 팀이 이기든 3 : 2로 승부가 날 것입니다. 저희팀이 어떻게든 이겨셔 3차전까지 가면 기세상 역전 우승할 수 있을 겁니다.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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