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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챔피언결정전 2년연속 진출!
제일화재를 상대로 '2패 뒤 3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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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충북 제일화재(정규리그4위) vs 대구 영남일보(정규리그2위) <제4국> 김승재 2단(백) vs 김형우 3단 - 209수 끝, 흑불계승 <제5국> 홍민표 6단(백) vs 강유택 2단 - 283수 끝, 흑5집반승 영남일보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영남일보는 제일화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종합전적 3 : 2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첫날 1, 2지명이 무너진 뒤 남은 선수들이 내리 3연승으로 대역전승을 거둔 결과라 더욱 값졌다. 역전 드라마는 첫날 허영호가 쓰기 시작했다. 객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던 경기(3국)에서 연속 지명을 받은 허영호가 제일화재 최철한을 맞아 백불계승을 거두고 역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본격적인 역전 시나리오는 대회 이튿날인 23일에 더욱 선명하게 나타났다. 오후6시에 시작한 장고바둑에서 영남일보 김형우가 제일화재 김승재를 꺾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승3패로 경기가 끝날 뻔한 위기를 모면하는 순간이었다. 장고바둑에서 김형우는 중반초 우변 전투에서 기선을 제압해 나갔다. 흑77에 대해 김승재는 뒤늦은 장고에 들어가 물경 한수에 30분 이상 장고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그러고도 김승재의 비세는 여전히 이어졌다. 장고의 결실은 최악의 상황을 막아내는 정도였다. 바둑TV에서 해설을 하던 김성룡 9단은 "그나마 다행이다. 백(김승재)이 당하기는 했어도 비관적이지는 않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무렵 흐름은 확실히 영남일보 팀에게 넘어갔다고 볼 수 있다. 단판승부로 줄어든 경기. 제일화재 홍민표와 영남일보 강유택의 손아귀에 양팀의 운명이 달렸다. 그럼에도 두 선수들의 얼굴에서 '긴장이 묻어난 기분'은 젼혀 들지 않았다. 속으로는 애간장이 끓었겠지만 겉으로는 '포커페이스'를 잃지 않았다는 얘기다. 큰 승부임에도 이례적으로 시작하자마자 전투가 벌어졌다. 홍민표의 과감한 대시에 강유택도 전혀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민표는 좌변을 내주고 대신 상변 흑 대마를 잡는 바꿔치기로 형세를 앞서나갔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전체적으로 백(홍민표)이 유망한 바둑에서 홍민표는 우상귀 처리에서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을 하더니 마침내 강유택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일찌감치 막판 초읽기에 몰린 탓으로 보인다. 그리고 재역전은 없었다. 2패 후 3연승으로 제일화재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영남일보는 2년 연속 신성건설과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됐다. 2007년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영남일보가 해냈고, 2008년에는 신성건설이 달성한 바 있다. 물론 과정은 다르다. 2007년에는 영남일보가 느긋하게 기다렸던 반면, 2008년에는 신성건설이 영남일보의 도전장을 받는 정반대의 처지에 놓였다. 신성건설 양재호 감독은 얼마전 "제일화재와 영남일보 두팀 모두 까다로운 팀이다. 어느 팀이건 이기기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고 털어놓았다. 승부를 결정지은 영남일보 강유택 선수는 '바둑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하는 소문난 공부벌레'로 알려졌다. 그는 승자 인터뷰를 통해 "초반에는 많이 불리했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긴장이 풀렸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바람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는 먼저 2패를 당하고도 두터운 허리층의 선전으로 대역전 시나라오를 썼다. 허영호를 필두로 김형우, 강유택 등 세명은 1, 2번 주자의 부진을 만회하며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제 챔피언 결정전만 남았다. 2억7천만원의 주인공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은 12월 3,4일 1차전을 시작으로, 6,7일 2차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또 2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에는 15일 오전10시부터 3차전으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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