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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영남일보 1위 등극!
제일화재, 개인1승 차이로 2위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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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1경기> 경기 한게임(3승8패) vs 대구 영남일보(7승4패) <제3국> 홍성지 7단(흑) vs 김지석 4단 - 212수 끝, 백불계승 <제4국> 온소진 4단(백) vs 김형우 3단 - 185수 끝, 흑불계승 <제5국> 김성룡 9단(백) vs 윤준상 7단 - 236수 끝, 흑2집반승 드디어 영남일보가 제일화재를 제치고 단독1위에 올랐다. 12라운드에서 지면 4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영남일보는 한게임을 종합전적 4 : 1로 크게 따돌리고 처음으로 1위 자리를 꿰찼다. 리그 8승4패로 제일화재와 같은데, 개인승수에서 하나 앞선 덕분이다. 제일화재는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2라운드만 남은 상황에서 기막힌 막판 뒤집기였다. 지금 영남일보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듯싶다. 이번 라운드까지 7연승 질주! 운명은 승부의 분수령이랄 수 있는 3국에서 갈렸다. 10월3일 저녁7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12라운드 1경기 3국에서 영남일보 김지석 선수는 초반부터 중반까지 고전을 면치 못해 지는 분위기였다. 초반 우하귀를 크게 내준 데다가 좌하귀에서도 손해를 잔뜩본 탓이었다. 김지석은 우변에서 마지막 전투를 벌이며 전세 역전을 노렸다. 그리고 멋진 사석작전으로 뜻을 이루었다. 우변을 버리는 대신 상변에서 궁궐처럼 큰 집을 만들어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한 것. 검토실 기사들조차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이런 큰 집을 만들 수 있냐'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마터면 위기에 몰릴 뻔했던 영남일보가 김지석의 역전승으로 거꾸로 한게임을 벼랑끝으로 몰아붙였다. 그 뒤로도 위기는 있었다. 밤9시에 가장 늦게 들어간 5국을 영남일보에서 내줄 뻔했다. 처음부터 밀렸던 3국과 달리 4국에서는 영남일보 윤준상 선수가 한게임 김성룡 선수를 상대로 앞서 나갔다. 허나 중반에 접어들어 우상귀에서 김성룡이 수를 내는 바람에 형세가 순식간에 뒤집혔다. 덤이 부담되는 윤준상에게 믿기지 않는 행운이 찾아왔다. 끝내기 단계에서 김성룡이 막판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시간연장책으로 둔 수가 결정적인 실수였다. 윤준상은 곧장 좌상귀보다 큰 중앙을 잡고 그대로 역전에 성공, 남은 장고바둑과 무관하게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 무렵 장고바둑도 윤곽이 드러났다. 영남일보 김형우 선수가 한게임 온소진 선수를 18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팀 승리에 기쁨을 보탰다. 이 바둑마저 이긴 덕분에 영남일보는 단독1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니 1승 이상의 값진 선물이었다. 3위 월드 메르디앙과 4위 신성건설이 모두 곧이어 벌어지는 12라운드에서 이길 경우, 1~4위 팀이 모두 리그성적이 같아져 순위 다툼은 더욱 혼전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5위 울산 디아채까지 아직 어느 팀도 확실한 1위도 탈락도 아닌 상황이라 리그 종반이 더욱 흥미진진하다. 다음 경기는 오는 9, 10일 월드 메르디앙 vs Kixx의 대결로 이어진다. 12라운드 마지막 4경기는 서울 신성건설이 울산 디아채를 초청해 서울투어로 12일 막을 올릴 예정이다.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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