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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1위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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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라운드 1경기> 경기 한게임(3승8패) vs 대구 영남일보(7승4패) <제1국> 김주호 8단(흑) vs 허영호 6단 - 156수 백불계승 <제2국> 이영구 7단(백) vs 강유택 2단 - 158수 백불계승 한때 꼴찌였던 영남일보가 마침내 1위까지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영남일보는 얼마전 11라운드에서 제일화재를 꺾어 1위와 리그승수에서 한 경기 차이로 좁혀놓았다. 거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된 티브로드가 고맙게도 10월2일 고성투더에서 제일화재를 4 : 1로 잡아준 덕분에, 영남일보는 12라운드에서 1승을 보태면 바로 1위로 올라선다. 공동1위 내지는 단독1위까지 오를 수 있다. 12라운드 2경기에 해당되는 고성투어는 애초 금강산투어로 모든 일정을 잡았다. 현 남북관계상 투어장소로 적합하지 않아 부득불 고성으로 장소만 옮겼다. 그런 일정 관계로 1경기보다 먼저 치러졌고, 고성투어 경기는 10월5일 바둑TV에서 녹화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어쨌거나 티브로드의 맹활약(?) 덕분에 영남일보는 즐겁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플레이오프와 관련있는 3~5위팀에게도 유리한 결과라 하겠다. 2위부터 5위까지 모든 팀이 1위까지 넘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좋아할 팀은 바둑리그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패배를 잊은 영남일보가 아니겠는가. 허나 1위에 오르려면 12라운드에서 반드시 한게임을 눌러야 한다. 3 : 2로 이기면 제일화재와 처음으로 공동1위를 차지할 수 있고, 4 : 1로 승리하면 개인승수에서 1승 앞서 단독1위로 올라선다. 반면 한게임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어 조금은 맥이 빠진 가운데 이번 라운드에 임하는 분위기다. 물론 방심은 금물이다. 티브로드 역시 한게임과 같은 처지이지만 고성투어에서 투혼을 불살라 대승을 거두지 않았는가. 영남일보도 제일화재처럼 당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게다가 영남일보는 전기리그에서 한게임에게 1 : 4로 크게 무릎을 꿇은 바 있다.  그래서일까? 승부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10월2일 저녁7시에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12라운드 1경기 1국에서 영남일보 허영호 선수가 한게임 김주호 선수를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했지만, 곧바로 한게임의 반격을 받았다. 밤9시 이어진 2국에서 한게임 이영구 선수가 영남일보 강유택 선수에 15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국은 다소 싱거운 느낌을 주었다. 바둑리그에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김주호가 이날 납득이 가지 않는 이상한 행마들을 여러번 둔 탓이다. 오죽하면 바둑TV에서 해설을 하던 조훈현 9단이 "오늘 바둑은 허영호 선수가 잘 뒀다기 보다는 김주호 선수가 너무 이상한 수들을 많이 둬서 졌다."는 평가를 내렸을까? 이처럼 맥없이 1국을 내줬음에도 한게임은 이내 전열을 가다듬었다.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그다지 좋지 못한 성적을 내던 이영구 선수가 이날 영남일보 강유택을 잡고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강유택은 바둑리그에서 팀과 더불어 6연승을 질주하다가 마침내 연승행진이 끊어졌다. 이영구는 국후 "강유택 선수랑 그동안 연습바둑을 네판 뒀다. 묘하게 그 네판과 오늘 둔 바둑이 모두 비슷한 느낌이었다."며 총평을 대신. 이어 "너무 오랜만에 인터뷰를 한다. 그동안 팀원들에게 미안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는 소감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3일 벌어질 세판이 모두 만만치 않은 대진이다. 상대전적에서나 최근 바둑리그에서 보여준 성적 등이 엇비한 선수들끼리 만났기 때문이다. 기선 제압 차원에서 3국이 일차 승부판이다. 막판으로 가면서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과연 영남일보가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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