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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2위로 도약!
울산디아채를 3 : 2로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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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2경기> 경기 한게임 vs 울산 디아채 <제3국> 김성룡 9단(흑) vs 최원용 5단 - 233수 끝, 흑1집반승 <제4국> 온소진 4단(백) vs 백홍석 6단 - 229수 끝, 흑불계승 <제5국> 이영구 7단(흑) vs 이상훈 6단 - 115수 끝, 흑불계승 한게임이 2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한게임은 울산 디아채를 3 : 2로 누르고 승리를 보탰다. 리그 2승1패. 11일 저녁7시, 1 : 1 상황에서 이어진 3라운드 2경기. 장고바둑과 5국은 양팀에서 1지명을 내 보낸 상태라 한판씩 주고받는다고 예상해 볼 때, 사실상 3국이 결승전이라는 게 현장 분위기였다. 양팀에서 자율지명으로 뽑은 선수들이 3국에 출전해 좀더 흥미진진한 가운데 경기가 벌어졌다. 상대전적에서는 울산 디아채 최원용 선수가 김성룡 선수에게 3 : 1로 앞서 있어, 다소 유리한 느낌. 다만, 처녀 출전한 김성룡 선수에 비해 바둑리그에서 아직 판맛을 보지 못한 최원용 선수가 심리적으로 부담이 더 컸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였을까? 최원용 선수는 다 이긴 바둑을 막판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끝내기에 들어가면서 최원용 선수의 승부를 의심하는 검토실 프로기사들은 없었다. 중앙 뒷맛을 확실히 없앴다면 승부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중앙쪽 맛을 남기는 바람에 김성룡 선수에게 '넉집 짜리' 역끝내기를 선수로 당해 바둑은 그대로 역전으로 이어졌다. 다 진 바둑을 이기고 나온 김성룡 선수는 "넉집 끝내기 덕분에 이겼습니다. 이제 우리팀이 좀 유리해졌나요."고 말하며 흐뭇해 했다.  김성룡의 선전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한게임은 마지막 대국에 출전한 1지명 이영구 선수의 마무리로 일찍 축배를 들었다. 장고바둑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얻어낸 승리였다. 덕분에 한게임은 '4 : 1 승리냐, 3 : 2 승리냐'며 남은 경기를 즐기며 지켜볼 수 있었다. 밤9시에 마지막으로 시작한 5국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상당히 빠르게 흘렀다. 흑을 잡은 이영구 선수가 좌변 이상훈 선수의 백돌을 공격하면서 쉽게 우위를 점했다. 이에 이상훈 선수가 한껏 버텼으나, 결국 대마가 풍전등화에 몰리자 깨끗하게 돌을 던졌다. 이영구 선수는 "버티면 패가 나지만,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고 간략하게 설명. 경기 승부를 결정지은 5국은 대국 시작 45분만에 끝나 최단시간 기록을 세웠다. 또한 이영구 선수는 리그 첫판에서 신성건설 박영훈 선수에게 져 팀 패배로까지 이어지며 받았던 마음의 빚을 오늘 승리로 말끔히 씻어냈다. 중국리그를 치르고 오늘 돌아온 이영구 선수는 피곤한 기색없이 곧장 한국바둑리그 마지막 대국에 출전해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중국에서 강호 콩지에를 꺾은 여세를 몰아 이영구 선수는 한게임 1지명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 셈이다. 울산 디아채로서는 1, 2라운드에서 2연승을 챙기며 승승장구한 이상훈 선수의 기세가 이어지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었을 터. 하지만 이영구 선수에게 덜미를 잡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승부와 무관한 장고바둑은 울산 디아채 백홍석 선수의 불계로 끝나, 울산 디아채는 출혈을 최소화 했다. 이번 경기를 이긴 한게임은 리그 2승1패로 신성건설과 동률이지만, 개인 승수에서 1승 앞서 있어 단독 2위에 올랐다. 서울 신성건설은 3위로 밀려났으며, 오늘 경기를 진 울산 디아채는 7위까지 뚝 떨어졌다. 이번 경기는 결과적으로 어제 벌어진 첫판에서 김주호가 반집으로 튼 물꼬가 컸다. 그리고 오늘, 분위기상 결승판이었던 3국을 '랜드 킴' 김성룡 선수가 이겨냄으로써 한게임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그리고 믿음직스런 1지명 이영구 선수가 바통을 이어받아 시원하게 승리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편 15일부터 티브로드 vs 월드 메르디앙의 대결로 3라운드 3경기가 벌어지며, 그 뒤로 Kixx 대 제일화재의 주말 경기가 이어진다. 3라운드를 모두 마친 뒤 순위는 어떻게 변해 있을까?   말말말 주호도 초읽기 하기 전에 두기도 하네~ 항상 초읽기 '아홉'에 두던 김주호 선수가 모처럼 초읽기도 하지 않았을 때 착수하자, 한게임 정수현 감독이 내뱉은 한마디. (어제) 정수현 감독님의 웃음소리가 흑승을 알려주는 듯 싶네요. '반상의 YS' 김영삼 7단이 조용하던 검토실에서 한게임 정수현 감독의 큰 웃음 소리를 듣더니. (어제) 해설자는 인터뷰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자율지명으로 뽑힌 한게임 김성룡 선수에게 '승자 인터뷰'를 하자고 말하자. 몸 생각도 해야지. 너무 땡기는 거 아녀. 중국바둑리그에서 막 돌아온 이영구 선수에게 최명훈 선수가 던진 말. 이번 원정에서 이영구 선수는 중국의 강호 콩지에 선수를 이기고 돌아왔다.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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