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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 명인전 첫 승이요!
조훈현 상대로 리그 1승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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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발걸음, 경쾌한 행마! 2월 1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원성진 9단이 조훈현 9단을 상대로 154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국시작 전부터 밝은 얼굴을 보이며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암시한 원성진 9단은 그만의 경쾌한 행마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첫 번째 승부처가 된 상변 전투에선 멋들어진 사석작전으로 판을 두텁게 짜나갔고 중반 조훈현 9단의 과감한 승부수에는 흔들림 없는 판단으로 흑대마를 모두 포획했다. 한편 올드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명인전에 입성한 조훈현 9단은 1승 달성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008년 들어 5연승을 달렸던 연승행진도 아쉽게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창호 9단의 개막식 승리와 함께 원성진 9단이 1승을 보태면서 하이원배 명인전은 본격적인 레이스 경쟁에 들어갔다. 다음 대국은 26일에 열리며 최명훈 9단과 박정상 9단의 대결로 팬들을 찾아간다. 우승상금 1억원을 자랑하는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후원한다. 대국은 매주 화요일 정오에 시작하며 사이버오로와 바둑TV(오후 1시부터)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한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이며 리그 1,2위가 결승5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원성진 9단 짤막 인터뷰  승리한 소감은? 무척 기분이 좋다. 첫 판은 꼭 이기고 싶었다. 대국 시작 전 긴장은 하지 않았나? 어느 대국이던 항상 긴장을 하는 편이다. 초중반에는 좋은 흐름이었는데 마지막에 실수를 해서 역전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느껴지기도 했었다. 잘 선방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운이 좋았다. 리그전에 포함된 기사 중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기사가 있는지? 9명 모두 다 쟁쟁한 기사라서 특별히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기사는 없다. 배운다는 맘으로 리그전을 치르고 싶다. 리그전 목표는? 국내 최대기전에 포함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욕심 같아서는 도전권을 따고 싶은데 도전권이 안 된다면 시드라도 노려볼 요량이다. 열심히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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