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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을 향한 도전은 계속된다!
원성진, 최원용 본선리그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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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예선에서 두 명의 본선 진출자가 탄생했다. 세계대회 및 각종 공식행사로 인해 연기된 판이 많아 7개의 조 중 2개조 만이 정해진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천원 타이틀을 획득하며 오름세를 타고 있는 원성진 9단은 백홍석 5단에 승리를 거두며 4연승으로 본선행을 확정했다. 특히 원성진 9단이 속한 E조에서는 하호정 3단과 이다혜 3단 등의 여전사가 정글을 헤치고 3회전까지 올라 화제가 되었다. 만삭의 몸으로 3연승을 거둔 하호정 3단은 원성진 9단의 벽에 막혔고 지난 35기 명인전에서 활약했던 김기용 4단을 누르며 기세를 올렸던 이다혜 3단도 홍장식 5단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승준 9단, 온소진 4단, 한상훈 2단 등 막강멤버들의 혼전이 예상됐던 F조는 한상훈 2단을 꺾은 최원용 5단과 김승준 9단과 온소진 4단을 차례로 제친 이재웅 5단의 각축장이 됐다. 두 기사는 초반부터 장고를 거듭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전투를 벌인 결과 하변을 죽이고 좌하방면을 크게 장악한 최원용 5단이 티켓을 차지했다.  ▲ 본선행에 성공한 원성진 9단(좌)과 최원용 5단(우) A조와 C조는 타이틀전 못지않은 빅 매치가 팬들의 이목을 끈다. 윤준상 6단이 국수전 시상식 관계로 결승을 연기한 A조에서는 4연승을 거두고 올라온 이창호 9단이 본선행을 노린다. 두 기사는 지난 해 국수전과 왕위전 도전기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한 바 있다. C조는 왕중왕 강동윤 7단과 바둑리그MVP에 빛나는 김지석 4단이 맞붙는다. 89년생 동갑내기인 두 기사는 차세대를 이끌어 갈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라이벌로 불려왔다. 강동윤 7단이 약 1년 6개월 정도 빨리 입단했고 타이틀도 먼저 따며 앞서나가고 있지만 김지석 4단도 지난 해에 명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는 등 무섭게 뒤를 쫓고 있다. 오늘(25일) G조 예선 4회전에서 진동규 4단에게 승리를 거둔 최철한 9단은 박정상 9단과 본선행을 다툰다. A,C,G 조의 예선 결승은 오는 2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리며 사이버오로에서 생중계한다. B조에서는 김일환 9단이 안조영 9단을 꺾고 노장의 매운 맛을 보였으나 최명훈 9단에 탈락했고 삼성화재배 결승3번기를 마친 박영훈 9단이 예선에 합류해 한종진 7단을 누르고 1승을 거뒀다. 박9단의 다음 상대는 김승재 초단이며 김초단에 이어 배준희 2단을 이긴다면 최명훈 9단과 본선을 다투게 된다. D조에서는 조훈현 9단이 윤성현 9단, 이현호 초단, 백성호 9단, 홍성지 5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김주호 7단과 이영구 6단의 승자와 최종 대결을 펼친다. 이영구 6단과 C조 결승에 오른 김지석 4단은 바둑리그 영남일보팀의 해단식을 위해 대구에 가느라 대국을 연기했다. 우승상금 1억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은 본선진출만으로 적지 않은 상금을 확보할 수 있어 기사들에게 인기다. 본선에 올라 승리하면 80만원의 승리수당을 받으며 결승에 오르지 못해도 3위부터 10위까지 1100만원부터 45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본선리그에 올라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해도 450만원이 확보되는 것.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은 바둑TV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3회이고 7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예선에는 195명의 프로기사가 참가했다. 전기시드 3명(이세돌 9단, 조한승 9단, 목진석 9단)과 예선통과자 7명은 본선에서 풀리그를 펼치며 리그 1,2위는 결승5번기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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