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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훈, 전패로 끝낼 수는 없다!
마지막 대국 반집으로 1승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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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2기 GS칼텍스배 본선리그에서 최명훈 9단이 온소진 4단을 맞아 286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반집승을 거뒀다. 최명훈 9단은 GS 칼텍스배의 전신인 LG 정유배에서 큰 활약을 보인 바 있다. 2000년에 루이 9단을 상대로 우승한 뒤로 이창호, 이세돌 9단의 벽에 차례로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가장 성적이 좋았던 기전임에는 틀림없다. 오랜만에 리그에 복귀한 최명훈 9단은 필승의 각오로 매 판 최선을 다했지만 후배들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연패를 거듭해 아쉬움을 남겼다. 6패를 기록하던 최명훈 9단과 2승 4패의 온소진 4단의 마지막 대국은 4위까지 받을 수 있는 시드와도 관계가 없는 판. 박진감이 떨어질거라는 예상을 깨고 끝까지 치열한 승부로 팬들에 보답했다. 리그가 막바지에 접어들며 박영훈 9단의 도전권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한승 9단과의 대결이 최대의 빅매치로 남아있다. 도전권이 어려워진 다른 기사들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다. 박영훈, 조한승 9단은 남은 대국에 관계없이 시드를 확보한 상태이나 이창호, 최철한, 목진석 9단과 홍성지 5단은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초반 박영훈 9단의 연승질주로 다소 싱겁게(?) 진행됐던 리그는 이창호, 최철한 9단의 부진으로 혼전에 빠지는 바람에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고 GS칼텍스(주)에서 후원하는 제12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5천만원의 우승상금으로 국내랭킹 2위를 자랑한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 1분 초읽기 5회이며 리그 1위를 기록한 기사는 타이틀 보유자 이세돌 9단과 도전 5번기를 벌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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