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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박승화, 팀을 위기에서 건져올려!
울산 디아채 vs 신성건설의 승부는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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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라운드 1경기> 울산 디아채 vs 서울 신성건설 <제1국> 고근태 6단 vs 목진석 9단(흑) - 191수 끝, 흑불계승 <제2국> 박승화 2단(흑) vs 홍성지 5단 - 261수 끝, 흑불계승 한주간 휴식하고 돌아온 한국바둑리그가 본격적인 후기리그 레이스에 들어갔다. 3위 신성건설과 5위 울산디아채가 9라운드 첫 경기에서 만났다. 두 팀 모두 약 2주전에 벌어진 후기리그 첫 라운드를 이겨 분위기가 좋다. 특히 신성건설은 3패 후 4연승을 질주하며 놀라운 내공을 발산하고 있다. 7위로 바닥을 헤매던 울산 디아채는 투어 경기를 이겨 5위까지 껑충 뛰어 오르며 반환점을 돌았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이번 라운드를 지면 현재 지키고 있는 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신성건설보다는 울산 디아채가 좀더 급한 처지. 신성건설은 뒤쫓는 월드 메드리앙과 1승 앞서 있어 조금 여유 있는 상태이지만, 울산 디아채는 6, 7위와 리그 성적이 3승5패로 같기 때문. 물론 신성건설 역시 이번 라운드를 이겨야 단독 3위 자리를 단단하게 굳힌다.  이처럼 서로 나름대로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은 그래서 더욱 치열한 몸싸움을 벌였다. 8월22일 열린 9라운드 1경기 첫날 경기에서 두 팀은 1승씩 주고받으며 둘 다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먼저 이긴 쪽은 신성건설. 팀 2지명 목진석 선수는 저녁7시에 벌어진 9라운드 1경기 1국에서 울산 디아채 고근태 선수를 맞아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미소 지었다. 둘은 중반이 시작하기 전까지 비교적 가벼운 탐색전으로 몸을 풀었다. 본격적인 전투는 하변에서 시작했다. 그리고는 중앙전으로 번지더니 급기야 우상귀 흑 대마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졌다. 국후 목진석 선수는 "하변을 크게 차지해서는 많이 유리한 형세였다. 기세상 강하게 뒀는데 큰일날 뻔했다. 고근태 선수가 백172로 177에 몰았으면 대마가 곤경에 빠졌을 것이다."고 털어놓았다. 용궁까지 다녀온 목진석은 대신 짜릿한 승리를 팀에 안겨주었다. 울산 디아채로서는 아쉬운 대목. 다행히 밤9시에 이어진 2국에서는 승리를 울산 디아채가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울산 디아채 박승화 선수는 신성건설 홍성지 선수를 상대로 26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1라운드에서 진 빚도 갚았다. 바둑은 뒤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졌다. 심지어 좌변에서 1선으로 젖혀서 생긴 패로 인해 상전벽해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거대한 좌변 백집과 하변 흑집을 서로 파괴한 이 바꿔치기는 흑의 성공으로 일단락. 이후로는 홍성지 선수가 만회할 데가 없어 돌을 거두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박승화 선수의 활약이 눈부시다. 팀에서 6지명으로 뽑은 박승화 선수는 선발 당시 초단(현재 2단)의 신분이라 긴장한 탓인지 1, 2라운드에서 2연패를 당하며 팀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5월27일, 3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오늘 경기까지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개인 성적에서 공동7위를 꿰찬 상태. 이번 9라운드 1경기 대진은 4국까지 상대전적만 놓고 볼 때 반반 승부다. 그렇기에 23일 이어지는 3, 4국도 승리를 어느 쪽이 가져갈 지 오리무중이다. 게다가 3국에서 울산 디아채 1지명 백홍석 선수와 대결할 신성건설 최원용 선수는 강자한테 더 강한 모습을 보여온 바 있다. 다만 3승3패로 팽팽한 상대전적을 보이고 있는 강동윤 vs 조한승의 4국은 최근 성적을 잣대로 삼으면 강동윤 쪽이 좀 두터운 승부라 하겠다. 과연 승부가 4국에서 결정 날는지. 아니면 최종국까지 갈는지. 5국까지 가면 상대전적에서 월등히 앞서 있는 신성건설 김수장 선수(4승1패)의 승리가 점쳐진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대국을 중계방에서 실시간으로 수순중계한다.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의 공식홈페이지는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바둑리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http://www.kb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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