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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너무 쉽게 기성(碁聖) 방어하나?
2:0으로 앞서면서 타이틀 방어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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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타 시게아키 9단은 장쉬 9단의 상대가 되지못했다. 7월 19일 일본 쿠마모토시에서 벌어진 제32기 일본 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 9단이 관서기원 소속의 도전자 요코타 시게아키 9단을 맞아 329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흑6집반승을 거두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대국은 흑 번에 강하다는 장쉬 9단의 흑번으로 시작. 장9단은 초반 거침없는 속도로 착수하며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으며, 두 선수는 초반 좌우하귀를 비워 놓은 상태에서 좌상귀에서 첫 전투를 벌였다. 39수째에 장쉬 9단이 좌하귀 화점을 차지하면서 다시 탐색전으로 접어들었다. 소강 상태의 중반 전투가 끝나고 종반으로 접어들 무렵 검토실에서는 흑의 모양이 약간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끝내기 단계에서 장쉬 9단은 발빠른 행마로 격차를 벌리면서 반면 10집이상의 우세를 유지하면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결국 장쉬 9단이 329수만에 6집반승을 거두며 2:0이 됐다.대국 전날 벌어진 개막 행사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 9단은 “좋은 싸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두겠다.”라고 짤막하게 답했으며, 도전자인 요코타 9단은 “최대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005년, 2006년 다카오 신지 9단, 야마시타 케이고 9단 등에게 본인방, 명인, 왕좌 등을 빼앗기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장쉬 9단은 금년들어 도요타배 준우승, NEC배 우승, 후지쯔배 4강, LG배 8강 진출 등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컨디션 회복에 나섰다. 이번 타이틀 방어전이 그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이다. 요코타 시게야키 9단은 제49기 관서기원 1위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도전자 결승전에서 고노린 9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이는 요코타 9단으로서는 생애 첫 일본 7대 타이틀의 도전무대이다. 3:0 완승으로 몰고 가려는 장쉬 9단과 완패를 모면하려는 요코타 시게야키 9단의 반격이 기대되는 도전3국은 오는 8월 9일 니가타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일본랭킹 7위기전으로 일명 ‘작은 기성전’이라고 불리는 기성전의 우승상금은 777만엔. ■ 제32기 일본 기성전 도전5번기 결과 제2국 329수, 흑6집반승(장쉬 9단 승) 제1국 279수, 백1집반승(장쉬 9단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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