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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기성(碁聖)은 절대 안된다!
NEC배 우승, 후지쯔배 4강, LG배 8강 진출 등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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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 9단이 마지막 남은 기성타이틀 방어를 위한 순항을 시작했다. 7월 2일 일본 센다이시에서 벌어진 제32기 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장쉬 9단이 관서기원 소속의 도전자 요코타 시게아키 9단을 맞아 279수만에 백1집반승을 거두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대국에서 돌을 가린 결과 요코타 9단의 흑번. 좌하귀의 정석 진행이 끝난 후 백을 쥔 장쉬 9단이 흑의 상변 세력을 무력화 시킨 후 국면은 '백의 실리'와 '흑의 두터움'의 싸움으로 변했다. 중반전 검토실에서는 흑이 두터움이 좋아 흑이 좋다는 평이 나왔으나 끝내기에 들어가면서 장쉬 9단의 국면 리그가 돋보이면서 차이는 점점 좁혀졌다.  검토실에서는 백의 반집승을 점치고 있는 가운데 최종 승부수는 백232의 마늘모. 중앙에서 초읽기에 몰린 요코타 9단이 235로 끊으면서 발생한 패 싸움에서 백이 약간 이득을 보면서 결국 백이 1집반승으로 첫 승을 낚았다. 장쉬 9단은 린하이펑 9단의 문하생 출신으로 제58기 본인방전에서 가토마사오 9단을 4:2로 꺾고 본인방전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23세 5개월의 기록으로 역사상 최연소 본인방전 타이틀 획득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후 명인전에서 요다 9단으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은 후 일본 1인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2005년, 2006년 다카오 신지 9단, 야마시타 케이고 9단 등에게 본인방, 명인, 왕좌 등을 빼앗기면서 슬럼프에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금년들어 도요타배 준우승, NEC배 우승, 후지쯔배 4강, LG배 8강 진출 등의 성적을 거두며 다시 컨디션 회복에 나선 장쉬 9단은 이번 방어전을 계기로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코타 시게야키 9단은 제49기 관서기원 1위 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도전자 결승전에서 고노린 9단을 꺾고 도전권을 획득했다. 이는 요코타 9단으로서는 생애 첫 일본 7대 타이틀의 도전무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장쉬 9단의 타이틀 방어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속에 요코타 시게야키 9단의 반격이 기대되는 도전2국은 오는 7월 19일 쿠마모토시에서 벌어질 예정이다.일본랭킹 7위기전으로 일명 ‘작은 기성전’이라고 불리는 기성전의 우승상금은 777만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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