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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여기가 적지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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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2007한국바둑리그 두번째 지방투어인 전남투어가 열리던 날. 대기실과 팬들과의 만남을 통해 나온 얘기를 적어본다. 누구를 응원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전남 대방 노블랜드 관계자) - 경기 시작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 말. 팀을 응원하는 게 당연하지만 하필이면 이 지역 출신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이 상대(제일화재)팀 선수라 적잖은 팬들이 이런 말을 했다는 것. 여기가 적진입니까?(조훈현 선수) - 조훈현 선수가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친 한마디. 조훈현 선수는 '제 몸은 서울에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이쪽에 있습니다. (그런 제 마음을) 오늘 실전을 통해 뭔가 보여드리겠습니다.'고 묘하게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상훈 선수를 이기겠다는 뜻인지, 아니면 지겠다는 얘기인지, 알쏭달쏭한 멘트가 아닐 수 없다.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 사범님이 계시니 우승까지 노릴 수 있어요.(이세돌 선수) - 경기 시작에 앞서 진행자가 이번 대회 목표를 묻자, '정규리그에서는 3위 정도로 성적을 내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출사표와 함께 던진 말. 난, 패자니까 할말없어. 승자한테 물어봐야지.(조훈현 선수) - 제일화재와 대방 노블랜드의 4국 경기가 한창 벌어질 때, 제일화재 관계자가 '출출하실 텐데, 뭘 사올까요'고 조훈현 선수에게 묻자. 승자라 함은 이세돌 선수를 말한 것. 어, 나는 적군인데….(윤기현 전남 대방 노블랜드 감독) - 제일화재 관계자가 경기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아이스크림을 권하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면 그때 쉬세요.(이홍열 제일화재 감독) - 조훈현 선수가 '이제 정선수에서 날 빼야 할 것 같아. (안)달훈와 나를 바꿔야 할 듯.'이라며 넋두리를 늘어놓자, 이홍열 감독이 아직은 그럴 시기가 아니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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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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