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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네! 5년만의 해후!
김승준, 갈길 먼 목진석 9단 발목 잡고 2위 그룹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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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기전인 강원랜드배 명인전 본선리그가 전통문화도시인 전주시에서 벌어졌다. ‘2007 전주 국제바둑축제’의 이벤트 행사중 하나로 전주시에 있는 전주전통문화센터 ‘화명원(和鳴院:’화락하게 지저귀다’는 뜻으로 부부가 금슬 좋게 잘 화합한다는 의미)’에서 벌어진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본선리그전에서 김승준 9단(73년생)이 목진석 9단(80년생)을 281수만에 흑1집반승으로 꺾고 리그전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두 사람 모두 전주를 방문한 것을 처음이며, 두 사람의 맞 대결 또한 실로 5년만이다. 이번 대결을 앞두고 두 사람 사이의 역대 전적은 김9단이 11승 2패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2000년 이후 상호 전적은 2승 2패로 백중지세였다.전주 한옥마을 주변에 위치한 대국장은 대국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두 사람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49수까지 두었으며 미세한 형세 속에 점심식사. 대국자들은 전주 전통문화센터내에 위치한 전통 한식당인 ‘한벽루’에서 유명한 전주비빔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오후들어 속개된 대국에서 좌변, 하변, 중앙 등을 오가며 산발적인 전투가 벌어지면서 미세한 형세는 종반까지 이어졌다. 마지막 끝내기 단계에 접어들면서 검토실에서는 반집 승부라고 조심스럽게 진단. 어려운 끝내기가 세밀하게 진행된 최종 김승준 9단이 281수만에 1집반승을 거두며 종국. 갈길 먼 목진석 9단이 발목을 붙잡고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김승준 9단은 3승 2패를 기록하면서 1,2위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상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하게 변했다. 패한 목9단은 3승 2패를 기록하며 자신에게 패점을 안겨 준 김승준 9단과 박정상 9단과 함께 3승 2패로 동률을 기록하며 2위 그룹권을 형성했다. 목9단은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조한승 9단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과의 대국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김지석 4단, 김승준 9단에게 패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날 대국결과 김9단은 금년 17승 12패가 됐으며, 목9단은 1패를 보태어 46승 12패(다승 1위)가 됐다.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강원랜드와 한국일보가 공동 후원하고 바둑TV가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총규모는 7억원이다.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상금 3천만원으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제한시간은 각 2시간, 60초 초읽기 3회이다. 사이버오로는 모든 본선 대국을 생중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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