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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펀치요? 기분 좋은 별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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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세 번째 이룬 신인왕의 꿈! 5월 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7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원성진 7단이 백홍석 5단을 이기고 종합전적 2-1로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11기와 16기 대회에서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이 컸던 원성진 7단은 삼 세 번 만에 기어코 우승코를 뚫으며 그동안 목말랐던 신인왕 갈증을 말끔히 해소하게 됐다. 대국이 끝나고 애써 덤덤한 표정으로 멋쩍은 미소를 짓고 있던 원성진 7단을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만나보았다.  우승을 축하한다. 세 번째 도전 끝에 우승을 하게 돼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소감 한마디 한다면? 무척 기쁘다. 그동안 준우승만 여러번 한 게 마음에 걸렸는데 그 기록을 이제야 깨뜨릴 수 있어서 후련하다. 결승국 내내 초반부터 치고받는 전투바둑이었다. 최종국도 아주 난해한 싸움이 벌어져 계속 어려웠는데 언제 승리를 예감했나? 조금 어려웠지만 전체적으로 형세가 나쁘지 않은 바둑이었다. 상변 싸움에서 둘 다 약간의 착각이 있어 호흡이 길어졌다. 우하귀 바꿔치기를 한 뒤로 확실히 이겼다고 느꼈다. 본격기전 결승무대는 천원전 이후로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 신인왕에 오른 기세로 국내기전도 욕심을 낼만한데…. 결승에 한 번 정도는 꼭 올라가고 싶은 기전이 있다면 어떤 기전인가? 글쎄…. 내가 다른 기전에서 여러 번 우승했다면 모를까, 그런 얘기를 할 만한 처지가 아니다(웃음). (기자: 그래도 살짝 이야기 해준다면?) 이왕이면 국수전 결승에 올라가고 싶다. 프로기사라면 누구나 한 번 정도 결승에 올라가고 싶어하는 기전이고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요즘 바둑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 행연 연구실과 충암 연구실을 번갈아 나가고 있다. 최신 기보를 놔보는 것과 실전 연습대국을 주로 하는 편이다. (기자: 인터넷 바둑은 잘 안두나?) 예전에 많이 뒀다. 요 근래에는 일찍 자는 편이라 이전보다 잘 안두게 된다. 이번 결승 상대인 백홍석 5단은 운동을 상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성진 7단은 요즘 들어 어떤 취미생활을 즐겨하는가? 나도 운동을 좋아한다. 야구, 축구, 테니스가 주로 하는 종목이다. 그 외엔 인터넷 서핑이라든지, 컴퓨터 하는 것을 좋아한다. (기자: 프로기사 야구단 ‘棋’의 선수인데 경기에도 자주 참가하나?) 기회가 된다면 많이 나가고는 싶은데 후보선수라 자주 못 뛴다. 많이 섭섭하다(웃음). 바둑팬들에게 ‘원펀치’란 별명으로 친숙하다. 별명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가? ‘원펀치’의 속뜻을 잘 모르겠다. 내 바둑이 거친 바둑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펀치를 하도 많이 맞아서 그러는 건지 힘이 세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웃음). 칭찬이라 생각한다면 꽤 괜찮은 별명이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박정상 9단은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견해를 밝힌 적이 있는데 원성진 7단은 어떤가? 아직 그런 생각은 못해봤다. 일단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나중에 생각해도 충분하다. 윤준상 6단은 연예인들 중 한가인과 김태희가 이상형이라 한 적이 있다. 원성진 7단은 연예인들 중 내 이상형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 있는지 궁금하다. 갑자기 물어보니까 잘 안 떠오른다(웃음). 굳이 꼽자면…. 이연희씨가 괜찮아 보인다. 벌써 2007년 1/3이 지나갔다. 마지막으로 올해 최대 목표가 있다면? 프로기사라면 누구나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나도 마찬가지고. 국내 대회도 당연하겠지만 세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LG배는 예선에서 떨어졌다. 이제 남은 건 삼성화재배인데 꼭 본선에 올라가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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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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