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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슬슬 몸 좀 풀어볼까?
주형욱 물리치고 A조리그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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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의 부진은 없다! 4월 2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 A조리그에서 이세돌 9단이 주형욱 4단을 물리치고 리그 첫 승을 거뒀다.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은 최근 후지쯔배와 전자랜드배에서 연거푸 패하며 2007년 들어와 처음으로 2연패를 당했었다. 3월 6일 왕위전 이후 한 달 넘게 공식대국을 갖지 못한 것이 실전감각을 떨어뜨린 게 아니냐는 일부 바티즌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랭킹 1위의 자존심은 더는 연패를 허락하지 않았다.  바둑은 주형욱 4단의 두터움과 이세돌 9단의 실리가 팽팽히 맞섰다. 예선을 통해 첫 본선무대를 밟은 주형욱 4단은 이세돌 9단의 사나운 발톱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 시종일관 침착하게 판을 꾸려나갔다.그러나 판을 장기전으로 이끌어보자는 주형욱 4단의 의도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초반 실리를 벌어놓고 타개에 나선 이세돌 9단은 하변 백돌을 사석으로 이용해 역으로 흑돌을 공격하는 멋진 수읽기 솜씨를 보였다. 두터움을 이용해 백돌을 압박해야 될 상황에서 거꾸로 좌변 흑진이 크게 유린되자 주형욱 4단은 더 버티지 못하고 170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승리한 이세돌 9단은 지난대회 우승자로 물가랭킹 1위에 올라있으며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리그에 곧바로 출전했다. A조리그는 현재 이세돌 9단과 강동윤 5단이 1승씩을, 송태곤 8단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하고 (사)한국물가정보에서 후원하는 제3기 한국물가정보배 프로기전은 제한시간 각 10분 40초 초읽기 3회의 속기기전이며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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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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