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한국기원 예선대국실에서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 1차 예선이 열렸다. 1차예선은 시드를 받은 랭킹 1위~28위까지의 선수를 제외한 모든 기사에게 참가자격을 준다. 이들 중 바둑리그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는 20명이다. 12명은 예선을 통해 선발하고 각 팀이 1명씩 8명을 자율 지명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업그레이드 되어왔던 한국바둑리그는 2007년에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전회까지는 팀마다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승부를 가리다 보니 2:2 무승부가 많이 나와 치열함이 반감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바둑리그의 슬로건이 ‘이것이 승부다.’가 아니라 ‘이것이 무승부다.’라는 우스개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2007년부터는 무승부를 볼 수 없게 되었다. 6명의 선수를 뽑아 5명의 선수가 한 라운드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3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이기고 3:0 이나 3:1로 승부가 끝나면 다음 대국은 취소되고 대기료를 지급한다. 한 라운드당 팀 대국수는 기존의 4국에서 최대 5국(최소 3국)으로 바뀌었다.

5명 오더제로 규정이 바뀌어 오더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06년 플레이오프에서 객관적으로 열세를 보였던 한게임 팀이 기발한 오더전술로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에 감독 부문 시상도 확대했다. 기본 수당 이외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의 감독은 감독상을 따로 수상한다.
스텝레더방식의 포스트시즌등 다른 규정은 전년과 동일하며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이다(준우승 1억 5천만원, 3위 7천만원, 4위 3천만원).

* 스텝레더방식이란?
=>  정규시즌 3,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벌여 이긴팀이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한다.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1위팀과 3전 2선승의 챔피언 결정전을 펼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시드 참가자는 2007년 3월 랭킹 기준으로 1위에서 28위까지이며(아래 표 참조) 이 외에 어떤 기사가 예선을 통과할지 관심이 모인다. 프로기사들 사이에서는 한국바둑리그 참가 자체가 타이틀 획득과 비슷하다는 말이 돌 정도로 한국바둑리그는 모든 프로기사들의 꿈의 무대이다. 전년보다 8명의 선수를 더 선발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리그 참가의 기회가 주어진다.

☆ 시드 명단

총 8팀이 참가할 KB국민은행 2007 한국바둑리그는 (재)한국기원과 바둑TV에서 주최, 주관하고 KB국민은행에서 후원한다. 4월 9일 감독을 선발하고 4월 12일 선수 및 연고지를 확정이 끝나면 4월 24일 개막식을 할 예정이다. 첫 대국은 4월 25일 열리며 매주 수~일 저녁 7시, 9시에 사이버오로와 바둑TV에서 생중계한다.

☆ 참가기업 및 팀명

▶ GS 칼텍스 / GS KIXX
▶ NHN / 한게임
▶ 월드건설 / 월드 메르디앙
▶ 제일화재 / 제일화재
▶ 신성건설 / 신성건설
▶ 영남일보 / 영남일보
▶ 대방건설 / 대방 노블랜드
▶ 울산광역시, 신한종합건설 / 울산 디아채

☆ 부문별 상금

▶ MVP: 1천만원.
▶ 전, 후기 MVP: 각 300만원
▶ 다승상 200만원(동률시 배분), 연승상: 100만원, 신인상: 100만원
▶ 본선 대국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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