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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쏙! 3월의 바둑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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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고 새 우는 춘삼월.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봄소식처럼 3월의 바둑가는 큼지막한 대회가 연달아 줄을 이으면서 바둑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정관장배 이민진 5단의 5연승, 윤준상 4단의 국수 등극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한 소식이 가득했던 3월의 바둑 뉴스를 종합 정리해본다.  1.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민진 5단의 기적같은 5연승 퍼레이드! 3월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벌어진 제5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는 바둑팬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해준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1, 2라운드의 저조한 성적으로 일찌감치 막판에 몰린 한국팀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민진 5단이 일본의 가토게이코 5단을 시작으로 리춘화 5단, 고니시 카즈코 8단, 예꾸이 5단, 야시로 구미코 5단을 모두 물리치며 한국에 단체전 첫 우승트로피를 선물했다. 특히 이민진 5단은 불리했던 바둑을 줄곧 막판에 뒤집어 버려 극적인 요소를 더했다. 고니시 카즈코 8단과 붙었던 12국에서는 패색이 짙었던 바둑을 종반끝내기에서 반집 뒤집기 한판승으로, 최종국 역시 초반 포석 실패로 어려웠던 국면을 과감한 승부수를 던져 대역전극을 이끌어냈다. 국내기사가 연승전에서 5연승 이상을 거둔 것은 서봉수 9단의 진로배 9연승과 이창호 9단의 농심배 5연승이 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2. 윤준상, 10번째 국수 등극!  3월 16일 벌어졌던 제50기 국수전 도전4국에서 윤준상 4단이 이창호 9단을 물리치고 종합전적 3-1로 국수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까지 50주년을 맞은 국수전은 윤준상 4단이 새로운 주인공으로 탄생하면서 역대 10번째 타이틀 홀더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3. 대만 바둑영웅 탄생하다!  저우쥔쉰,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우승! 3월 22일 벌어졌던 제11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2국에서 대만의 저우쥔쉰 9단이 후야오위 8단을 물리치고 종합전적 2-1로 LG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동안 세계대회 4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저우쥔쉰 9단은 이번 LG배에서 한국과 중국의 강호들을 모두 물리치는 기염을 토하며 대만 기사로는 처음으로 세계대회 타이틀 보유자가 됐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4. 루이, 여전히 강한 그녀!  3월 22일에 열렸던 제12회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조혜연 7단을 누르고 2-0의 스코어로 여류국수 2연패에 성공했다. 한 때 조혜연 7단과 양강 체제를 이뤘던 국내여자바둑은 루이나이웨이 9단이 여류국수를 방어하면서 그녀의 아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여류명인과 여류기성까지 보유하면서 국내여자기전 전관왕에 올라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5. 구리, 대륙의 최강자는 바로 나!  한국기사들이 모두 탈락하면서 중국잔치로 변한 춘란배는 구리 9단과 창하오 9단이 결승에 올라 패권을 다퉜다. 중국 정상급 기사로 군림하고 있는 두 기사가 세계대회 우승컵을 놓고 처음으로 맞붙은 대결은 의외로 구리 9단이 두 판 모두 완승을 거두면서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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