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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수' 꺾은 '초단' 배준희
윤준상 5단, 착각으로 리그전 1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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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준희 초단이 4.6:1.2의 베팅 굴욕(?)을 딛고 파란을 일으켰다. 3월 27일 서울 여의도 스카이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1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B조 본선리그에서 배준희 초단이 최근 국수전 타이틀 획득으로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윤준상 5단을 189수만에 흑불계승으로 누르고 리그전 첫승을 거두었다. 윤5단은 초반부터 거세게 배초단을 몰아붙이며 반상을 종횡무진했으나 흑을 쥔 배초단이 좌상귀와 우상귀 전투에서 착실하게 실리를 벌어들이며 오히려 실속을 차렸다. 승부는 종반 끝내기 단계에서 서로 발빠르게 요처를 차지하던 도중 좌상변 끝내기에서 윤5단이 '장문' 착각을 일으키면서 허망하게 가려졌다. 배준희 초단의 흑불계승. 이날 대국에서 윤5단의 승리를 예상하고 윤5단쪽으로 베팅이 몰리면서 배당액은 4.6:1.2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배초단의 승리로 끝이 나면서 배초단에 베팅을 했던 바티즌들은 4.6배의 대박을 맞았다. 승리를 거둔 배초단은 금년 강원랜드배 본선리그에 진출하는 등 11승 7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SK가스에서 후원하는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은 만25세 이하, 5단 이하의 기사들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며 총 12명의 신예 기사들이 A, B 두 개 조로 나눠 리그전을 벌인다(여자 기사는 분산 배치). ‘전 기사가 참가하는 국내기전 우승자도 본 대회 출전을 제한한다’는 SK가스배 리그전 규정에 따라 국수전 타이틀 보유자인 윤준상 5단은 차기 대회에는 출전할 수 없게 된다. 금년 16승 5패를 기록 중인 윤5단은 이날 패배로 6연승에서 연승행진을 멈췄다. 각자 20분에 초읽기 40초 3회로 벌어지는 본선 리그전은 각조 1위간의 3번승부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각조 동률 순위자가 나오면 재대국을 거쳐 최종 1위에서 10위까지 랭킹을 정한다.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바둑TV는 본선 전대국을 방영하며 사이버오로는 인터넷으로 모든 대국을 생중계한다. 대국료를 포함한 1위 상금은 1천만원, 2위 상금은 700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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