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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준, 350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박지은에 승리!
350수는 금년 본선 이상 대국중 최장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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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준 5단이 여자 유창혁 박지은 7단을 꺾었다. 3월 22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본선1회전에서 김종준 5단, 유재성 3단이 각각 박지은 7단, 정수현 9단을 누르고 본선2회전에 진출했다. 오후 5시에 벌어진 현무부 준우승자인 김종준 5단과 박지은 7단의 대국은 350수까지 가는 대접전이었다. 중반까지 박7단이 국면을 주도하는 듯했다. 하지만 하변과 좌하귀에서 흑대마의 생사가 걸린 패싸움이 벌어지며 승부처를 맞았고 이 싸움이 대국의 절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난타전을 벌인 끝에 김5단이 좌상귀에서 흑대마를 잡고, 우하귀에서 빅을 만들면서 승리를 굳혔다. 대국 후 김5단은 “초반 불리했는데 박7단이 패싸움에서 약간 무리를 하여 승기를 잡았다. 개막식 때 본선에서 한 판만이라도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고, 다음 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1승을 추가한 김5단은 금년 6승 7패를 기록중. 박7단은 10승 8패로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대국에서는 유재성 3단이 명지대 교수인 정수현 9단에게 281수만에 흑6집반승을 거두며 본선2회전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배는 현무부(만51세 이상)-백호부(만26~ 만50세 이하)-청룡부(만25세 이하)-주작부(여성기사)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각 부 8강 진출자(주작부는 4강까지)와 전기(前期) 우승-준우승 시드 2명, 주최측 와일드카드 2명 등 32강이 통합전(왕중왕전)을 다시 치러 챔피언을 가리는 독특한 진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부 우승자는 백성호 9단(현무부), 목진석 9단(백호부), 이세돌 9단(청룡부), 루이 9단(주작부). ㈜전자랜드와 서울전자유통㈜이 공동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 바둑TV, 세계사이버기원 3사가 공동 주최하는 전자랜드배는 모든 대국이 제한시간 각 10분에 초읽기 40초 3회(덤6집반)의 속기로 벌어진다. 결승전은 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리며, 우승자는 2단, 준우승자는 1단의 특별 승단혜택이 주어진다. 우승상금은 4,5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800만원.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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