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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쥔쉰, 대만에도 시드 좀 늘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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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실수는 없다! 우세한 바둑을 아깝게 진 2국과는 달리 3국에선 한 번 승기를 잡은 뒤 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반집을 지켰다. 그 반집이 2억 5천만원의 상금과 ‘대만 바둑 영웅’ 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안겨주었다. 현재 대만에서는 기자회견 중 생방송 전화 인터뷰 요청이 오는 등 나라 전체가 난리가 났다고 한다(대만 기자의 표현). 결승상대가 중국이었다는 점도 대만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만과 중국의 미묘한 정치적 관계 때문이다. ''대만의 일인자''에서 ''대만의 영웅''으로 업그레이드된 저우쥔신 9단을 만나보았다. 우승을 축하한다. 우승 소감은? 기쁘다. 아직 바둑 내용을 생각하느라 머리가 좀 복잡하다. 위빈, 송쉐린, 우위린 선생님께 감사한다. 한국과 중국에서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강자들과 많이 둘 기회가 많았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본인이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했나? 솔직히 비관적이었다. 후야오위 8단은 강한 기사다. 첫 판을 이기고 우승의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했다. 최종국의 승리는 언제 예감했나? 백이 중반에 완착을 두었을 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2국에서 한번의 실수로 좋은 바둑을 졌다. 바로 다음날 최종국을 뒀는데 아무런 영향이 없었나? 어제 바둑을 지고 너무 괴로워 방에서 많이 울었다. 하지만 한 번 그렇게 지고나니 언제든지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오히려 편하게 대국에 임할 수 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니 나에게 큰 약이 되었다. LG배 우승으로 자신의 위치가 올랐다고 생각하나? 글쎄 잘 모르겠다(웃음).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단지 이번 대만의 우승으로 LG배 대만시드가 늘었으면 좋겠다. 상금은 어떻게 쓸 것인가? 생각 못했다(웃음).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랭킹 1,2,3위는? 예전에는 이창호 9단이 독보적인 1위였다. 지금은 이창호 9단과 이세돌 9단이 공동 1위라고 본다. 그 다음은 너무 많아서 말하기 곤란하지만 구리, 창하오, 장쉬, 요다 9단 일 것이다. (본인은 왜 안들어 가는가?) 난 아직 아니다.   대국에서 진 후야오위 8단도 인터뷰에 응했다. 생에 최대의 승부에서 패해 크게 실망한 표정이었지만 끝까지 함께 복기를 나누고 인터뷰에도 웃으며 성실하게 답하는 등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성적은 2등이지만 매너는 우승자 못지 않았다. 최종국의 패인은? 아직 잘 모르겠다. 계속 생각 중이다. 2국에서 이기고도 인터뷰를 거부하는 등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어떤가? 대국을 하고 있는 이상 최선의 컨디션으로 승부에만 집중하기 위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이제는 끝났으니 얼마든지 인터뷰 할 수 있다(웃음). 저우쥔쉰 9단과 승부를 벌였는데 상대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는가? 그렇지 않다. 저우쥔쉰 9단은 우승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강한 기사이다. 저우쥔쉰 9단의 바둑은 어떤가? 잘 모르겠다. 너무 빨리두면서 잘 두어서 놀랐다. 속기가 강한 기사인 것 같다. 1국과 3국 모두 돌을 맞추고 백을 골랐다. 저우쥔쉰 9단이 흑을 좋아하는 것은 알았나? 몰랐다(웃음). 단지 나는 백이 좋아 백을 골랐다. 백으로 이창호를 이겨서인가? 그런것은 아니다(웃음). <사진제공/월간바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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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뚜자
불의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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