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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배 10단전의 주인은 누구일까?
안조영, ‘준우승 징크스 이번에는 떨쳐낸다!’ 백홍석과 우승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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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상의 대조영, 십단 정벌 초읽기! 2월 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기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전에서 안조영 9단이 송태곤 8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전날 백홍석 5단이 우승후보 최철한 9단을 잡은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8강전에서 막강 이창호 9단을 따돌렸던 안조영 9단도 이날 송태곤 8단마저 누르고 결승 무대를 밟아 본격기전 첫 우승의 꿈을 가시화시켰다. 바둑은 마지막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긴박한 흐름을 보였다. 초반은 우상귀 정석과정에서 안조영 9단이 포인트를 올려 먼저 앞서나가는 흐름이었다. 중반전에 들어와서는 안조영 9단의 이상감각을 송태곤 8단이 정확히 응징하면서 국면이 뒤집어졌으나 승부의 변수는 역시 초읽기였다.  150수 언저리부터 40초 초읽기 1회만을 남겨뒀던 두 기사는 마지막 ‘아홉’에 황급히 돌을 올려놓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조마조마한 상황을 이어나갔다. 결국 가시방석과 같았던 마지막 초읽기는 송태곤 8단에게 결정적인 실수를 불러왔고 안조영 9단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역전에 성공해 1집반승을 이끌어냈다.승리한 안조영 9단은 결승에 선착한 백홍석 5단과 3번기를 통해 최종우승을 다투게 된다. 지금까지 본격기전에서만 4번의 준우승(99년 최고위전, 02년 명인전, 패왕전, 06년 기성전)을 차지했던 안조영 9단이 원익배 십단전에서 첫 우승의 코를 뚫을 수 있을지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기사의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한 접전을 보이고 있으며 수비형과 공격형의 상반된 기풍을 보이고 있다. 결승 3번기 1국은 바둑TV스튜디오에서 2월 9일 저녁7시에 벌일 예정. (주)원익에서 후원하고 한국기원에서 주최하는 원익배 십단전은 제한시간 10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는 속기전으로 4강 진출자에게는 차기대회 본선시드가 배정된다. 본 대회는 총규모 2억 8천만원으로 우승상금 3천 5백만원, 준우승 상금 1천 5백만원이 주어진다. ☞ 원익배 본선대진표 바로가기 안조영 9단 짤막 인터뷰 Q.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 결승까지 올라오면서 가장 어려웠던 상대는 누구였나? A. 쉽게 이긴 바둑은 하나도 없었다. 특히 송태곤 8단과 둔 바둑은 거의 진 바둑이라 생각했는데 행운이 따라준 것 같다. Q. 백홍석 5단과 결승3번기를 두게 된다. 자신 있는가? A. 백홍석 5단이 최근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그동안 준우승을 여러번했다. 백홍석 5단은 이전 결승 상대였던 이창호 9단, 박영훈 9단과는 다른 느낌일 것이다. 4천왕 외에 다른 기사와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 자신의 우승확률이 높다고 보는가? A. 그동안 준우승만 해서 많이 아쉬웠었다. 이번에 꼭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우승확률은 잘 모르겠다. 내가 유리하지는 않은 것 같다(웃음). 열심히 두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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