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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전선'은 이상 없다!
여류명인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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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나이웨이는 역시 강했다. 2006년 1월 26일 여의도 스카이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여류명인전 결승2국에서 루이나이웨이 9단이 이다혜 3단을 물리치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1999년에 시작해 8기까지 이어온 여류명인전에서 루이 9단은 3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산 6회 우승의 기록을 세웠다. 조혜연 7단, 박지은 6단이 한번씩 우승을 했지만 박지은 6단이 우승한 1회 대회는 루이 9단이 참가하지 않았다. 사실상 루이 9단의 독무대인 셈.  본선 1회전에서 조혜연 7단에게 져 패자조로 밀린 이다혜 3단은 패자조에서 승승장구하며 기사회생했다. 조혜연 7단에게 설욕하고 박지은 6단마저 차례로 꺾고 도전자가 돼 주목을 받았다. 조6단과 박7단에게 처음 거둔 승리였다. 하지만 루이 9단은 여전히 철옹성이었다.백을 잡은 이다혜 3단은 루이 9단의 해머펀치를 의식한 듯 초반부터 전투를 피하고 두텁게 판을 짰다. 싸움을 좋아하는 루이 9단이 무리한 전투를 걸도록 유도한 작전은 주효한 듯했다. 루이 9단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판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성공한 것이다. 문제는 초읽기. 초읽기에 몰리자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 이3단은 결국 끝내기에서 손해를 보며 역전을 허용했다. 백은 형세를 다시 뒤집어보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루이 9단은 한번 틀어쥔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233수 흑불계승  '남자 최강' 이창호 9단의 전선은 이상이 생겼지만 '여성 최강' 루이 9단 전선은 아무 이상 없었다. 한때 잠시 조혜연 7단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재 5연승 중이고 박지은 6단도 아직은 루이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이창호 9단을 슬럼프로 몰고 간 기사는 예상밖으로 뤄시허 9단과 창하오 9단이었다. 이제 루이 9단을 무너뜨릴 여류기사는 누가 될 것인지도 관심사이다. 일단 2월 5일에 열리는 여류국수전 결승이 관건이다. 루이 9단이 조혜연 7단을 맞아 여류국수전마저 우승한다면 당분간 루이 천하가 지속될 것이다. 사이버오로는 2월 5일 시작하는 여류국수전 결승전 대국을 모두 생중계 할 예정이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8인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여류명인전은 선수권전인 여류국수전, 여류기성전 등과는 달리 도전기로 치르는 유일한 여성 타이틀전이다.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 5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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