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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함의 마술사 조한승, 반집으로 우승 축배!
조한승, 2006마스터즈 토너먼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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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이젠 2%부족은 그만! 11월 28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2006마스터즈 토너먼트 결승전 조한승 9단과 허영호 5단의 단판 승부가 벌어졌다.  지난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총108명의 기사가 토너먼트로 경합을 펼친 결과, 최후의 우승 고지를 놓고 조한승 9단과 허영호 5단이 결승전 대미를 장식. 대국은 두 기사의 기풍대로 그다지 큰 전투가 일어나지 않았다. 상변 접전을 제외하고 평이한 흐름으로 흘러나가던 국면은 중반 조한승 9단의 유리한 흐름으로 흘러나갔다. 이날 사이버오로 해설을 맡은 송태곤 8단은 눈에 보이는 큰 차이는 아니었지만 조한승 9단이 좋아하는 흐름으로 종반 무렵까지 백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끝내기만큼은 신예 NO.1을 자랑하던 허영호 5단의 막판 스퍼트는 역시 무서웠다. 유리한 흐름의 조한승 9단은 조금씩 추격을 허용했고 종반 40여수 남겨둔 상황에서 검토실은 정밀 계가를 통해 흑의 역전 반집승을 예상. 하지만 재미있게도 흑의 승리가 결정적일 무렵, 또 한 번의 재역전극이 펼쳐지고 말았다. 부동의 흑반집승을 남겨놓고 허영호 5단은 마지막 40초 초읽기의 재촉에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며 승부는 결국 292수 끝에 백반집승으로 마무리. 허영호 5단으로선 눈앞에 둔 승리를 한 순간에 날려버린 아쉬운 승부였다. 승리한 조한승 9단은 올해 들어서 첫 공식기전 우승을 기록하게 됐으며 허영호 5단과의 역대전적을 4승 1패로 벌려나가게 됐다. 마스터즈 우승과 더불어 LG배 세계기왕전 4강,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진출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조한승 9단은 현재 한국랭킹 6위에 올라있는 기사이다. 마스터즈 대회는 프로기사들의 연구수당을 기금으로 납부해 벌어지는 기전으로, 개별 프로기사 스스로의 이익을 반납해 만들어진 프로기전 역사상 유례없는 기전이다. 마스터즈의 시작은 2005년부터이다. 2006 마스터즈 토너먼트의 우승상금은 1천 6백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천만원이다. 기사들의 개별 대국료는 없으며 골프의 상금시스템과 유사하게 32강부터 상금이 주어진다. 32강은 1백5십만원, 16강은 2백5십만원, 8강은 4백만원, 4강은 6백5십만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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