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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쉽게 물러나면 재미없지?!
결승5번기 제2국 승리하며 스코어 1:1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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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정중앙에서 벌어진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2국, 그 중심에는 조한승 9단이 있었다.  11월 23일 강원도 양구군 KCP(Korea Center Point)호텔에서 제11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5번기 제2국이 벌어졌다.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에게 선제점을 내줬던 조한승 9단은 이날 제2국에서 318수 끝에 흑5집반승을 거두고 1승을 획득,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대국은 결승1국과는 다르게 큰 전투 없이 차분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1국과 비슷하게 이세돌 9단의 공격과 조한승 9단의 타개로 나뉜 승부는 초반 좌하귀 접전에서 조한승 9단이 실리적으로 이득을 보면서 첫 번째 포인트를 획득. 이후 서로간에 집차지 공방으로 갈린 바둑은 조한승 9단이 끝내기 단계에서 완벽한 빗장수비를 선보이며 이세돌 9단의 추격을 뿌리치고 무사히 골인지점까지 다다르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제3국은 12월 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질 예정.  한편 매년 결승전마다 한 대국을 선정해 지방투어로 진행하고 있는 박카스배 천원전은 이번 결승2국을 강원도 양구군에서 벌여 기전 명칭인 천원전의 의미를 상당히 부각시켰다. 결승2국이 벌어진 강원도 양구군은 지리적으로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곳으로, 바둑판의 정중앙을 의미하는 천원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에서 이번 천원전 지방투어는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전창범 양구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 ‘양구군이 우리나라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바둑의 으뜸을 의미하는 천원전이 앞으로 꾸준하게 양구군에서 매년 개최되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동아제약(주)에서 후원하는 제11기 박카스배 천원전은 예선을 통해 12명을 선발, 본선 시드자 4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토너먼트로 경합을 벌인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전기 대회에서 고근태 5단이 박정근 2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제11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 5번기 결과 제1국 157수 흑불계승 이세돌 승! 제2국 318수 흑5집반승 조한승 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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