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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여류기성전 초대 우승!
여류명인, 국수전까지 국내 여자기전 전관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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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도 무적 여제의 힘은 여전하다!  수학능력시험과 맞물려 입시한파가 전국을 휩쓴 16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제1기 부안 여류기성전 루이나이웨이 9단과 김세실 2단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국내 최강의 여기사로 군림중인 루이나이웨이 9단과 '타도 루이'의 깃발을 높이 들고 생애 첫 타이틀 획득에 도전한 김세실 2단의 맞대결은, 루이 9단이 161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초대 여류기성의 영예를 안으며 막을 내렸다. 결승 격돌 직전 검토진은 '루이 9단이 다소 우세하겠지만 생애 첫 타이틀에 도전하는 김 2단의 기세와 단판 승부의 의외성이 있어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돌을 가린 결과 흑을 쥐게 된 루이 9단은 초반 상변 접전에서 김 2단의 완착을 등에 업고 손쉽게 실리의 우위를 점하는 쾌조의 흐름으로 출발. 이후 루이 9단은 세불리를 느낀 김 2단의 적극적인 행마에 맞불을 지르는 강수로 일관, 중앙 방면 대형 전투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아내며 항서를 받아냈다. 중요한 승부일수록 더욱 강하게 나가는 루이 9단의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준 완승국이었다.  승리한 루이 9단은 여류기성전 우승으로 현존하는 국내 프로여자기전을 석권(여류기성, 여류국수, 여류명인 3관왕)하는 위업을 달성, 세계최강의 여기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김 2단은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접었으나 결승진출 후보로 꼽혔던 조혜연 7단과 이다혜 3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진출, 세계최강의 여기사 루이 9단과 맞대결을 펼침으로써 조혜연 7단, 박지은 6단 그리고 최근 여류명인 도전권을 획득한 이다혜 3단 이후 세계정상을 넘볼 수 있는 기대주로 주목받게 됐다. 루이 9단을 초대 여류기성에 올려놓은 제1기 부안 여류기성전은 국내 기전 중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인 전북 부안군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기전으로 차기 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부안군은 (故)조남철 9단의 고향. 2002년 한중일 신예대항전을 시작으로 2003년 제37기 왕위전, 2004년 제9기 GS칼텍스배(구 LG정유배) 2005년 여자프로기사초청전 등 매년 각종 프로기전을 유치하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조남철 국수배 전국 어린이 바둑대회를 개최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바둑공원 건립사업을 시작, 2008년 완공 예정에 있다. 부안 여류기성전의 규모는 총 5천만원으로 우승을 차지한 루이 9단에게는 1천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김 2단에게는 4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회 방식은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35명이 출전하는 예선을 통해 8명을 선발, 본선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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