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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를 잊은 그들만의 리그!
권갑룡 바둑도장 하계수련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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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11일까지 용인 숙명여대 연수원에서 권갑룡 바둑도장 하계수련회가 열리고 있다. 한중일 프로기사와 한국기원 연구생, 도장 원생 등 약 100여명이 참가한 수련회는 기력 증진과 심신배양, 한중일 프로기사들의 우호를 목적으로 매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일주일 기간의 수련회는 다채로운 방식의 바둑 대회와 레크레이션, 체육 활동으로 빼곡히 차여져 있다. 그 중 주를 차지하고 있는 바둑 대회는 이벤트성 대회인 10초 바둑 토너먼트전, 4명이 한 팀을 이뤄 스위스리그로 벌이는 팀 바둑, 프로기사와 도장 원생들의 리그전 등 다양한 방식의 대회가 진행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수련회에 참가한 프로기사들은 권갑룡 바둑도장 출신인 최철한 9단, 이영구 6단, 옥득진 3단 외 20여명의 국내 프로기사들과 최근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전 참가 차 내한한 일본, 중국 프로기사들이 수련회에 참가했다. 8일에 벌어진 팀 바둑 리그전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숙명여대 연수원.  ▲ '다음 수가 어려워~' 최철한 9단과 옥득진 3단이 다음 수를 고민하고 있다.  ▲ '한국바둑계의 차세대 주역들이 모두 모였다!'  ▲ '요리로 갈까나~? 저리로 갈까나~?' 권갑룡 바둑 도장 출신인 이영구 6단과 김대용 3단.  ▲ 이용수 4단의 모습도 보인다.  ▲ 일본의 오사와 나루미 3단도 수련회에 참가했다.  ▲ '계가하는 솜씨는 프로보다 더 빠르죠!'  ▲ '흐음~ 한국의 연구생 출신들은 너무 잘둬서 문제야!?' 일본기원소속 프로기사로 활동하고 있는 류시훈 9단의 모습. ※권효진 4단, 짤막 인터뷰 지난 2005년 4월, 중국 프로기사인 위에량 4단과 결혼해 한중 바둑커플로 화제를 모았던 권효진 4단. 권효진 4단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 남편인 위에량 4단과 바둑 도장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수련회 참석차 한국에 온 권효진 4단을 만나 최근 근황을 물어보았다.  중국에서 바둑 도장을 운영한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바둑 도장 운영은 어떤가? 힘들지 않은가?지난 2003년부터 바둑 도장을 운영했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된 것 같다. 2004년도에 첫 입단자를 배출한 이래 현재까지 우리 도장에서 3명의 입단자가 나와 (일에 대한) 뿌듯한 맘이 든다.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그리 힘든지도 모르겠다. 권갑룡 7단은 현재 한국에서 최고의 바둑 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권효진 4단 역시 중국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데 한국으로 돌아와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면서 아이들을 가르칠 의향은 없는가?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중국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은 이후에 생각해 보고 싶다. 한국과 중국의 바둑 교육을 모두 경험해 보았을 것인데,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이 있다면? 중국은 바둑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상당히 어리다. 우리나라도 꽤 어린 나이에 바둑을 시작하지만 중국은 어렸을 때부터 프로 입단을 목표로 바둑에 매진하는 경우가 꽤 많다. 인구수가 말해주듯 뛰어난 인재들도 상당히 많고…, 바둑이 국민적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도 일정 부분 작용하는 것 같다. 위에량 4단과의 결혼 생활은 어떤가? 최근 국내 프로기사 커플 중 김영삼-현미진, 이상훈-하호정 커플이 2세를 낳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세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남편은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남들이 우리를 보고 ‘닭살 커플’이라고 말할 정도로 우리는 너무 다정해서 탈이다(웃음). 미진이 언니나 호정이 언니가 이쁜 공주님을 낳은 것을 보고 많이 부러웠었는데 우리도 빨리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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