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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의 매일유업, 첫승 보따리 언제 푸나?
제일화재와 또다시 2-2… 리그 7번째 무승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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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라운드 1경기 제일화재(서울·5위) vs 매일유업(인천·6위) <제3국> 이창호 9단(매일유업) - 김지석 3단 246수, 이창호 백불계승 <제4국> 안달훈 7단(제일화재) - 고근태 5단 230수, 안달훈 백불계승  아, 아득한 1승이여! 7무 1패. 어느새 ‘무승부의 팀’, ‘이기지 못하는 팀’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이미지로 굳어가는 인천 매일유업이 8라운드에 접어들어서도 승리의 물꼬를 터는 데 실패했다. 매일유업은 8월 3~4일 서울 제일화재와의 대결에서 종합전적 2승 2패로 비겼다. 지난 4월 리그가 출범한 이후 4개월째 계속되는 지독한 승리 가뭄이다. 첫날 중량감에서 우위를 보인 제일화재에 아픔이 있었다면 둘째 날은 아무래도 매일유업 쪽이 조금 더 아쉬웠다. 국내5관왕 이창호와 천원 타이틀홀더 고근태를 출격시킨 매일유업은 마수걸이 첫승을 신고할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이창호의 승리를 고근태가 이어받지 못해 결국 무승부의 올가미를 벗어나지 못했다. 제아무리 지지 않더라도 이기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최저 요건인 4강 안에 낄 수 없다. 7무를 기록하는 동안 매일유업이 거둔 승수는 14승. 그 중 이창호가 7승을 거둬 쏠림현상이 극심하다. 나머지 기사들의 선전이 아쉬운 대목이다. 승점 1점차로 전반기를 5·6위로 마쳤던 두 팀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 1점씩을 보태는데 그쳐 멀찌감치 달아나 있는 선두 3강을 쫓는 일이 더욱 버거워졌다. ◇ 이창호 - 김지석 1차전에서 선전한 김지석. 291수 사투 끝의 반집패는 바둑리그 막내둥이, 열일곱 어린 승부사의 마음을 울렸다. 3지명자임에도 여태 한 번도 그르지 않고 8경기 연속 등판한 건 기대와 믿음이 크다는 증거. 그러나 이창호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엔 완전히 여물지 못한 인상을 남겼다. 1차전에서의 평평한 접전과 달리 초반의 습격에 휘청거렸고, 내내 뒤를 따라가는 신세. 단 한번의 역전을 허용치 않은 이창호의 완승. 7승째를 올린 이창호는 리그 최다승자로 나섰다.  ◇ 안달훈 - 고근태매일유업의 강점은 타이틀홀더를 두 명이나 보유한 점. 고근태가 그 중 한 명이다. 배팅매니아들은 그런 고근태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으나 바둑의 양상은 안달훈이 주도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한때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며 전의를 불태우기도 했던 안달훈은 자라는 머리카락 길이만큼이나 성적도 상승일로. 최근 3연승과 어우러져 반타작을 넘어선 리그 전적은 4승 3패. 열기를 더해가는 KB국민은행 2006한국리그는 지방투어로 인해 5일은 하루 쉬고 6일(일요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로 자리를 옮겨 대구 영남일보와 경기 한게임 간의 8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벌인다. 시작 시간은 제1·2국이 2시, 제3·4국이 4시. 사이버오로에서 실시간 수순중계를 한다. ◇ 여기가 승부!  이창호의 습격 싸울 장면에서 길을 돌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가 집적대는 싸움마저 애써 회피했던 예전의 이창호. 요즘엔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오히려 자신이 먼저 싸움을 건다. 적극적이고 과감해졌다. 김지석(흑)과의 초반 상황. 상변 흑 한점을 단조롭게 포획하는 게 아니라 백1로 품을 넓히는 이창호다. 이윽고 흑2로 달아날 때 백3으로 허리를 싹둑 끊자고 나선다. 이 바둑은 이 시점으로부터 백의 일방적인 승세가 다져진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 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 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 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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