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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재,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제일화재vs.한게임, 한 경기씩 주고받으며 1:1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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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 7라운드 첫 번째 게임이 벌어졌다. 서울 제일화재와 경기 한게임이 맞붙은 첫 날 대결은 두 팀이 1승씩 주고 받은 끝에 1:1 동률을 이뤘다.  제일화재 이세돌 9단과 한게임 이영구 6단이 맞붙은 첫 경기에서는 이영구 6단이 승리를 거뒀다. 승리한 이영구 6단은 6승 1패를 기록하며 다승 순위 1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반면 1승이 목마른 제일화재는 주장 이세돌 9단이 패하면서 다소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세돌 9단은 6라운드 패배에 이어 7라운드도 패배, 리그 3승 4패를 기록. 두 번째 경기는 한게임 원성진 7단과 제일화재 안달훈 7단이 맞붙었다. 6라운드까지 다승 순위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는 원성진 7단이 조금 유리하지 않겠냐는 예상평이 있었지만 경기는 안달훈 7단의 완승국으로 끝이 났다. 승리한 안달훈 7단은 바둑리그 3승 3패를 기록하게 됐으며 원성진 7단은 이 경기 패배로 다승 순위 1위 대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21일 연이어 벌어지는 두 팀의 대결은 저녁 7시 한게임 김영삼 7단과 제일화재 김지석 3단이, 7시 경기가 끝난 후 제일화재 송태곤 8단과 한게임 온소진 3단이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서울 제일화재(이세돌 9단) ●경기 한게임(이영구 6단) 이세돌, 초읽기가 부른 헛팻감? 첫 경기부터 두 팀의 에이스가 나섰다. 기선 제압을 확실히 하겠다는 각 팀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였던 경기는 이세돌 9단이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면서 싱거운 결말을 연출했다. 초반 백48의 도발적인 응수에 흑이 강경태세로 나오면서 포석 단계부터 난해한 전투가 벌어졌다. 하변을 둘러싸고 치열하게 달아오른 몸싸움은 119까지 흑의 성공. 하변 전투에서 백의 응수가 과했다는 검토실 평가가 있었다. 이후 백은 실리적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120의 승부수를 던지며 반전을 노렸으나 역전의 기미는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한 판의 바둑에서 적어도 한 번의 기회는 찾아온다는 정설은 프로바둑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옥쇄를 각오한 백의 연이은 승부수에 목을 치겠다는 170이 기회를 제공한 수. 190까지 교묘하게 패모양을 만들어서 승부는 길어지게 됐다. 201까지 상변패를 둘러싸고 팻감의 흥정이 관심사로 떠오르는 찰나 이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의 눈을 의심케 할 만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세돌 9단이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202의 헛팻감을 쓰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만 것. 초반 어려운 국면을 딛고 역전 분위기까지 끌고 갔던 이세돌 9단으로선 어처구니없는 실수였다. 이영구 6단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203으로 때려내자 승부도 그걸로 끝이 나고 말았다. ○경기 한게임(원성진 7단) ●서울 제일화재(안달훈 7단) 경기가 끝난 후 승자 인터뷰에서 안달훈 7단은 이번 한게임과의 경기 오더를 자신이 짰다고 밝혔다. 1승도 거두지 못한 제일화재 입장에서 자신의 역할 유무에 따라 팀 승리가 좌지우지 될 것 같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추기도. 그러한 각오는 결국 원성진 7단을 상대로 완승국을 이끌어냈다. 전 경기와 비슷하게 초반부터 전투 양상으로 전개된 국면은 원성진 7단이 우변 전투에서 완착을 범하며 형세가 급전직하로 흘러가게 됐다. 이 경기를 지켜보던 검토실 선수들은 흑89의 끼움수에 백90의 수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완착이라 평가했다. 선수를 잡은 흑이 93, 95의 자리를 두드리게 되자 국면은 완연한 흑의 페이스. 이후 123까지 좌상귀가 죽고 중앙 제공권마저 흑에게 돌아가자 더 이상 백에게 역전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우변 전투에서 승기를 잡은 이후 한 번의 역전 기회도 허용하지 않은 안달훈 7단의 완승국. 221수 끝 흑 불계승.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에고, 뻘쭘해라... 세돌이형 미안해요~'  ▲'이것 참, 나 왜이러지?'  ▲'한게임 1등 공신은 바로 저 아닙니까?'  ▲김성룡 9단, 뭐가 그리 재미있을까요? 화기애애한 검토실 분위기.  ▲'누구 딸인데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죠?'  ▲'성진아, 오늘 내가 컨디션이 너무 좋아. 이해하지?'  ▲'아, 패배의 맛은 언제나 씁쓸해'  ▲'제가 승리했으니 이번엔 제일화재가 1승 꼭 거둘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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