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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상 3연속 반집패, 이럴수가!
김성룡, 반집이기 때문에 오히려 긍적적이라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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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쯔배 우승으로 상승세 타고 있는 박정상 9단(오른쪽)이 최근 3연속 반집패의 수렁에 빠졌다. 박9단은 7월 1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1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리그에서 이세돌 9단에게 274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반집패를 당했다. 지난 3일, 창하오 9단, 최철한 9단, 저우허양 9단 등을 연파하고 세계대회 첫 결승 무대에서 당당히 후지쯔배 우승컵을 거머쥔 박정상 9단. 하지만, 이후 벌인 KBS바둑왕전 패자조(대 고근태),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본선(대 이영구)에 이어 이 대국에서 연속 반집패를 당하며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것. 세계대회 첫 우승이라는 최상의 기세에도 불구하고 쓰라린 3연속 반집패를 당했다는 것은 상당히 이색적인 대목. 이에 대해 ‘김구라’ 김성룡 9단은 ‘오히려 반집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독특한 평가를 내놨다. 김성룡 9단은 “우연이라 하기에는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만 놓고 보면 연속 반집패에 컨디션 난조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시각이 좀 다르다. 박정상 9단이 전자랜드배에서 준우승을 한 뒤라 후지쯔배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우승한 것도 대단하고… 이런 과정은 오히려 ‘반집’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한국바둑리그에서 이영구 5단과 둘 때도 내용면에서 안 좋은 바둑이었는데 반집까지 따라 붙었고, 오늘 이세돌 9단과의 대국 역시 2집반 지는 것인데 반집까지 추격한 것을 보면 상당하다. 그냥 무기력하게 졌다면 안 좋게 보는데, 반집승부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승부가 치열했다는 것이고, 뒷심이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이 더욱 크다”라고 분석했다. 승리한 이세돌 9단은 윤성현 9단에 이어 박정상 9단을 꺾으며 2전 전승으로 순항했으며, 박정상 9단은 3패를 당하며 1승이 목마른 상태. 제11기 GS칼텍스배 본선리그는 온소진 3단이 3전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창호 9단 김승준 9단이 2승1패로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 이번 대회부터 정통의 리그전 방식으로 부활한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주최하고 GS칼텍스㈜에서 후원한다. 제한시간은 각 3시간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5천만원(준우승 상금1천2백만원). ☞ 박정상 9단 2006년 대국결과 ☞ 이세돌 9단 2006년 대국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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