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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앞에서만 서면 작아지는 요다!
명인타이틀에 이어 작은 기성타이틀도 내줘야 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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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쉬9단의 상승세 앞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요다9단도 어쩔수없나보다. 12일 일본 이시가와현에서 벌어진 제31기 일본 기성전(碁聖戰) 도전5번기 제2국에서 도전자 장쉬9단이 제1국의 여세를 몰아 타이틀 보유자인 요다9단을 몰아붙여 260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초반 요다9단은 우상변과 좌변에 두툼한 세력을 쌓았고 백을 쥔 장9단은 하변 양귀를 중심으로 세력을 쌓았다. 순간 요다9단은 흑27로 귀의 삭감에 착수하면서 싸움이 시작됐다. 장9단 역시 백38로 흑진영으로 뛰어들면서 전투는 전면전으로 치달았다. 상변과 우변을 오가며 난타전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장9단은 중앙과 좌하귀의 집을 확보했으며, 요다9단은 상변의 실리를 차지해 형세는 난전. 종반 반면으로 덤의 오차범위내에서 혼전을 거듭하던 끝에 하변에서 반집을 다투는 패싸움이 벌어졌다. 지루한 패싸움이 수십여수 진행된 뒤 결국 팻감이 부족한 요다9단이 260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처음으로 '작은 기성(碁聖)' 도전자가 된 장쉬9단이 생애 첫 기성타이틀 획득에 승점을 보태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또한 지금까지 두사람 사이의 역대전적은 장9단이 17승 9패로 앞서며 최근 10대국의 상호전적 역시 장9단이 7승 3패로 앞서 나갔다. 기성전 결승진출이 처음인 장9단은 도전자 결정전에서 야마시타 케이고 9단(78년생)을 336수까지 가는 접전끝에 흑2집반승을 거두며 도전권을 따냈다. 장9단은 2004년 제29기 명인전에서 요다9단에게 도전하여 4승2패로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명인, 왕좌, NEC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요다9단은 현재 기성타이틀 3연패를 기록중이며, 장9단을 만나 0:2의 막판에 몰렸다. 2:0으로 앞서며 심적인 부담이 덜은 장9단과 타이틀 방어의 배수진을 친 요다9단간의 기성전 제3국은 오는 7월27일 시즈오카(靜岡)현에서 벌어질 예정이다. 북국신문사와 신문바둑연맹이 공동주최하는 기성전 우승상금은 777만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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