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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이창호 9단의 수에도 10급짜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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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논산시청 특별대국실에서 이창호 9단 대 이영구 5단의 왕위전 도전2국이 벌어지고 있다. 이창호의 2-0 리드냐, 이영구의 반격이냐! 7월 12일 충남 논산 시청에서 제40기 KT배 왕위전 도전5번기 제2국, 이창호 9단 대 이영구 5단의 대국이 오전10시부터 시작됐다. 11일 목포행 KTX를 타고 오후4시에 논산에 도착한 선수단 및 일행은 논산 백제군사박물관을 관광한 뒤 기우회인 논산 기림회에서 준비한 저녁 만찬을 즐겼다. 이 자리에서 이창호 9단은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책에 자신의 사인을 담아 시장에게 선물을 증정하기도. 저녁 식사 후 일찍 휴식을 취한 대국자는 12일 오전 9시반 경 이곳 논산 시청에 도착, 대국장을 둘러봤다. 대국 시작 전 임성규 논산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의 기념촬영을 마친 대국자는 입회인 서봉수 9단의 개시 선언아래 대국을 시작. 초반 좌상귀에서 밀어붙이기 정석이 나오며 30여수가 주르륵 놓인 바둑은 36수에서 이영구 5단이 맞끊어가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사이버오로에서는 후지쯔배 우승자 박정상 9단이 해설을 맡고 있다. 현장(논산시청)에서는 오후 2시부터 논산 지역 바둑 팬들과의 다면기 행사가 벌어지며, 오후3시부터 김성룡 9단의 공개 해설이 펼쳐진다. 중앙일보사에서 주최하고 KT가 후원하는 왕위전은 제한시간 각 3시간,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4천8백만원(준우승 1천8백만원). ○... 반야산 氣 받으면 만만치 않을 겁니다! - 첫국을 패한 이영구 5단이지만, 논산의 반야산 정기를 받는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논산 시청 관계자가 한 말. 논산은 이영구 5단의 아버지 고향. ●... 이창호 9단 수에는 10급짜리 수가 있어. 아무도 맞출 수가 없지. (서봉수 9단) - 간혹 예상치 못한 수를 들고 나오는 이창호 9단의 수를 보며 현지 검토실의 서봉수 9단이 한 말. [오전11시] 흑이 편하다! - 53수 진행 중 흑53수까지 진행된 흐름은 흑을 쥔 이창호 9단이 다소 편하다는 분위기. 상변에서 백44가 의문으로 40의 곳에 두었어야 했다는 박정상 5단의 해설. 대회 입회인을 맡은 서봉수 9단은 “상변에서 백이 망한 것 같다”며 바둑이 일찍 끝날 분위기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전11시20분] 이영구, 이창호의 대마 노린다! – 63수 진행 중 전체적으로 흑은 실리가 돋보이고, 백은 두터움을 지향하고 있는 국면. 63수째 진행중인 바둑은 백62로 좌하귀 흑대마에 모자를 씌우며 이영구 5단이 공격에 나서고 있다. [12시30분] 이창호, 계속 유리한 흐름 – 77수 진행 중 장고 속에 수순은 많이 진행되지 않았다. 좌하귀는 잠시 손을 뗀 채 우변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창호 9단의 유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영구 5단이 반격에 나설 곳을 모색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오후1시부터 2시까지. [오후2시 30분] 두터움 VS 두터움 – 93수 진행 중 현지에서 공개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바둑은 흑(이창호)이 좋은데, 엄밀히 보면 흑이 조심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영구 5단이 두터움을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이창호 9단이 이영구 5단의 두터움을 잘 연구한 것 같다.”고 파악하며 “최근 젊은 기사들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끝내기에서 승부를 보려는 분위기가 강한데, 이 대국 역시 끝내기 승부로 결말이 날 것 같다.”고 평했다. [오후3시] 공포의 1선 젖힘, 백 위기상황 – 101수 진행 중 우변 백 대마의 생사가 궁지에 몰렸다. 이창호 9단의 ‘공포의 1선 젖힘’이 등장하며 이영구 5단이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는 분위기. 검토실에서는 백의 응수가 두절된 상태로 장고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오후3시 50분] 이창호 승리 – 109수 흑불계승/b> 흑101, 107의 결정타를 맞은 이영구 5단이 결국 돌을 거두고 말았다. 109수끝, 흑불계승. 이창호 9단 2-0 리드! 도전3국은 오는 19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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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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