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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사제대결, 한국바둑리그를 수놓다!
파크랜드 vs. 영남일보,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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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 인천 매일유업과 부산 파크랜드의 6라운드 둘째 날 대결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세 번째 경기로 벌어진 파크랜드 조훈현 9단과 매일유업 이창호 9단의 대결은 장장 354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이창호 9단이 흑1집반승을 거두고 매일유업의 2:1 리드를 이끌었다. 이 경기는 바둑리그 최장수수를 경신했으며 이창호 9단은 바둑리그 5승 1패를 기록. 파크랜드 강동윤 4단과 매일유업 홍성지 5단이 대결한 마지막 경기에서는 강동윤 4단이 195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고 팀 패배를 막아내는 귀중한 1승을 올렸다. 강동윤 4단의 승리로 두 팀은 2:2 무승부를 만들며 각각 승점 1점씩을 획득. 세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던 이창호 9단은 이날 검토실에 남아 홍성지 5단을 끝까지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매일유업의 마수걸이 1승 달성은 다음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승리한 강동윤 4단은 바둑리그 4승 2패를 기록.  ○부산 파크랜드(조훈현 9단) ●인천 매일유업(이창호 9단) 스승님, 우리팀도 1승이 급합니다!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02전 184승 118패로 이창호 9단이 다소 앞서있다. 상대전적이 말해주듯 두 선수의 대결은 90년대를 이어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치열한 승부의 연장선을 달리고 있다. 초반 포석은 30여수까지 노타이밍으로 두어지며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 백을 잡은 조훈현 9단은 예전 전성기 시절의 속력 행마를 연상시키듯 요소를 먼저 점령하며 실리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중반전에 접어들기까지 흑과 백의 미생마가 중앙접전을 벌이자 검토실은 이 경기가 계가까지는 가지 않을 거란 조심스런 예상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검토실의 예상과는 달리 치열한 접전이 미묘한 타협으로 소강상태를 보이자 경기는 장기전 양상으로 돌변했다. 150여수에 이르면서 검토실은 조심스럽게 조훈현 9단의 우세를 판정. 흑이 덤을 내기 조금 힘들 것이라는 검토실의 의견이 오고갈 때 승부의 추는 재미있게도 예전 90년대 사제대결 스토리를 연상시키듯, 종반끝내기에서 요동치고 말았다. 종반끝내기에 들어가자 이창호 9단은 조훈현 9단의 끝내기 실수를 틈타 형세를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 205수에 이르자 형세는 반집승부로 돌변했다. 결국 마지막 승부처였던 흑233수부터 시작된 중앙패싸움이 100여수가 넘는 끝에 이창호 9단이 이기면서 승부도 354수 끝에 흑1집반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매일유업 2:1 리드! ○인천 매일유업(홍성지 5단) ●부산 파크랜드(강동윤 4단) 강동윤, 팀 패배는 안돼요! 파크랜드 강동윤 4단과 매일유업 홍성지 5단의 마지막 대결은 홍성지 5단의 중반전 실수 한 방으로 승부가 직결된 경기였다. 초반 50여수는 강동윤 4단이 실리상 우위를 차지하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이후 중반 전투에서 홍성지 5단이 하변 흑대마와 중앙 흑대마를 연거푸 공격하면서 흐름은 홍성지 5단의 반전스토리로 다시 재편. 강동윤 4단은 양쪽 흑대마를 모두 수습하지 않으면 패배를 각오해야 되는 어려운 상황을 맞게되었다. 양곤마는 수습하기 어렵다는 기훈처럼 홍성지 5단은 중반전 절호의 기회를 포착했지만 곧이어 터진 144의 실수 한 방이 모든 기회를 물거품으로 만들어 놓았다. 145의 코붙임 반격을 망각한 144의 실수로 공격의 기회를 모두 날려버린 홍성지 5단은, 결국 실리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195수만에 돌을 거두고 말았다. 팀승리를 눈앞에 두었던 매일유업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 팀패배를 막은 강동윤 4단은 바둑리그 4승 2패로 파크랜드 팀원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7월 8일에는 경북 월드메르디앙과 서울 제일화재의 6라운드 두 번째 게임이 벌어진다. 저녁 7시부터 제일화재 송태곤 8단과 월드메르디앙 윤준상 4단이, 이 경기가 끝난 뒤부터 월드메르디앙 유창혁 9단과 제일화재 김지석 3단이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야~ 이렇게 두었으면 백 반집승이야? 흑 반집승이야?" 검토실에 모인 선수들이 세 번째 경기를 집중 검토하고 있다.  ▲'창호형의 끝내기 한 수를 배우기 위해서는?!' 대국이 끝난 후 이창호 9단은 검토실에서 종반끝내기 부분을 집중 검토.  ▲  ▲"아깝다, 조국수님이 이기셨으면 내 승리가 더 빛날건데.."  ▲"아흑, 창호형 미안해요.."  ▲"플레이오프 진출이요? 아직까지 우리팀은 1위가 목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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