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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 비운의 패배를 씻어내는 한 방!
월드메르디앙VS매일유업, 1:1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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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인천 매일유업과 경북 월드메르디앙의 5라운드 세 번째 게임이 벌어졌다. 첫 경기는 월드메르디앙 윤준상 4단이 매일유업 고근태 5단에게 230수 끝 흑불계승을 거두었다. 바둑리그 3라운드까지 3연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던 윤준상 4단은 4라운드에 이어 5라운드도 승리로 장식, 중반 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완연한 상승세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반해 매일유업 고근태 5단은 1라운드 승리 이후 5라운드까지 4연패를 기록하며 난조의 흐름을 떨쳐내지 못하게 됐다. 연이어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매일유업 홍성지 5단이 월드메르디앙 조한승 6단을 상대로 242수 끝에 백1집반승을 얻어내며 팀의 2연패를 막아냈다. 홍성지 5단은 바둑리그 2승 3패를 기록.  ○경북 월드메르디앙(윤준상 4단) ●인천 매일유업(고근태 5단) 고근태, 바둑리그 4연패는 예상 밖인데?! 바둑리그가 시작되기 전 경북 월드메르디앙은 바둑리그 선수단들과 관계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선수들 면면만 보면 우승후보로 부족함이 없는 듯 했다. 조한승 9단과 유창혁 9단의 양날개와 윤준상 4단, 김만수 6단, 지난 2005시즌 베스트 4장으로 선정된 이정우 5단까지 8개팀 가운데 가장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다. 이창호 9단 역시 개막식 인터뷰에서 월드메르디앙이 가장 뛰어난 팀인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리기도. 그러나 4라운드까지 월드메르디앙은 종합순위 4위에 그치며 아직까지 상위권으로 치닫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성적이 고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종합순위 6위에 올라있는 매일유업은 월드메르디앙보다 더 심각한 고민을 안고 있다. 막강 화력 이창호 9단을 위시로 천원타이틀 보유자 고근태 5단, 홍성지 5단의 클린업 트리오가 강타선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이창호 9단 외에 나머지 선수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 두 팀 모두 1승이 간절한 가운데 첫 경기는 월드메르디앙 윤준상 4단과 매일유업 고근태 5단이 맞섰다. 큰 전투 없이 무난한 흐름으로 전개된 경기는 중반까지 실리의 균형에서 미세한 우위를 선점한 윤준상 4단의 페이스. 종반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윤준상 4단은 한 발 더 앞선 정확한 끝내기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형세가 유리해지자 국면을 단순화시키고 변화의 여지를 줄여나간 윤준상 4단의 기민한 국면운영에 고근태 5단은 230수에 이르러 순순히 돌을 거두고 말았다. 고근태 5단으로선 이렇다 할 승부수를 띄우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져버린 경기. 4연패의 부진에 빠진 고근태 5단은 현재까지 바둑리그 최다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인천 매일유업(홍성지 5단) ●경북 월드메르디앙(조한승 9단) 홍성지, 비운의 패배를 한 방에 날려버리다! 두 번째 경기는 월드메르디앙 에이스 조한승 9단과 매일유업 홍성지 5단이 만났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 바둑리그 홈페이지 베팅란은 조한승 9단의 우세를 점치며 대다수의 바둑팬들은 조한승 9단의 네임벨류에 무게를 실어줬다. 승부는 앞서 벌어진 첫 경기와 비슷한 흐름으로 출발했다. 서로 상대방 영역을 확실히 나누며 경계선을 지켜나가는 무난한 스토리. 조한승 9단의 좋은 흐름으로 나가던 국면은 흑101부터 큰 파장이 일어났다. 하변 흑진영을 조금 더 크게 지키려 한 흑101의 과욕이 홍성지 5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되면서 반전이 시작된 것. 백106까지 하변 흑진영에 구멍이 나면서 국면은 순식간에 미세한 형세로 돌변했다. 하변에서 손해를 본 조한승 9단은 설상가상으로 130의 패착성 수가 등장, 끝내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160까지 후수로 크게 당한 조한승 9단은 이후 종반 끝내기에서 차이를 최대한 좁혀나갔으나 반상을 모두 정리하자 242수 끝에 홍성지 5단의 백1집반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승리한 홍성지 5단은 지난 4라운드 경기에서 바둑리그 최고의 해프닝으로 기억될만한 대역전패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내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겨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 당시 4라운드 패배를 물어보는 인터뷰 질문에 홍성지 5단은 대답을 이어가지 못하며 많이 아쉬웠던 심정을 내보이기도. 계속되는 두 팀의 승부는 30일 저녁 7시에 매일유업 유재형 7단과 월드메르디앙 유창혁 9단이, 마지막 경기는 월드메르디앙 이정우 5단과 매일유업 이창호 9단이 맞붙게 된다. 바둑리그 홈페이지 베팅란은 유창혁 9단과 이창호 9단의 승리를 예상하며 바둑팬들은 두 팀의 2:2 무승부를 예상했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근태형, 요수가 요상하지 않았어요?'  ▲'으윽!! 준상이 너마저! 이러다 리그 전패 당하는것 아냐??'  ▲'헉, 근태가 던졌다구?' 이날 이창호 9단은 검토실을 지키며 팀선수들을 계속 응원했다.  ▲'유리한 바둑을 일부러 양보하시고.. 한승이형, 고마워요!'  ▲'나도 과속을 할 줄 아는구나, 쩝..'  ▲'제가 이겼으니 이번에는 매일유업이 꼭 1승을 거둘겁니다!'  ▲'이렇게 두었으면 어떻게 응수할려고 했었어?' 경기가 끝난 후 이재웅 4단과 홍성지 5단이 검토실에서 국후 감상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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