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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난 아직까지도 반집의 마술사!
박정상 6단 반집으로 제치고 전자랜드배 2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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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집의 괴력, 그는 여전히 반집의 마술사였다! 6월 2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기 전자랜드배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 9단이 박정상 6단에게 306수 끝 백 반집승을 거두었다.  막판까지 혼전에 혼전을 거듭한 대국은 시종일관 미세한 승부를 연출하며 반집 승부로 결말이 났다.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바둑팬들은 이창호 9단의 우세를 예측했다. 상대전적에서 이창호 9단이 3전 3승으로 앞서있고 국내 메이저 기전 첫 결승무대를 밟는 박정상 6단 보다 경험과 관록에서 이창호 9단이 다소 유리하다는 평가. 그러나 객관적인 자료가 승부의 절대적인 것으로 인정될 수는 없는 법. 두 기사의 대결은 초반 포석에서 박정상 6단이 앞서나가는 흐름이었다. 이창호 9단이 우하귀 방면을 둘러싸고 변화를 일으킨 장면이 다소 탐탁하지 못하다는 검토진의 평가가 있었다. 연이어 흑73까지 중앙 방면을 두텁게 정비하자 흐름은 박정상 6단의 페이스로 계속 흘러나갔다. 이날 검토실을 장악한 신예 기사들은 박정상 6단이 사고칠 것 같은 분위기라며 흑의 좋은 흐름을 입증하기도. 그러나 이창호 9단을 상대로 끝까지 유리함을 지켜나가는 것은 많은 인내가 필요한 것일까? 흑142까지 대형 바꿔치기가 일어나면서 승부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해설을 맡은 원성진 7단은 우하귀 절대 팻감을 아끼고 141로 팻감을 쓴 것이 아쉬웠다는 견해. 좌변 패공방의 결과로 형세는 순식간에 미세한 흐름으로 변해갔다. 이후 306수까지 가는 어려운 종반전 끝에 반상을 모두 정리하자 반면 흑6집승. 이창호 9단의 백반집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백반집승이 확인되자 두 기사는 5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치열했던 승부의 열기를 가라앉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정상 6단으로선 아쉬운 한 판 승부. 두 기사는 20분 가량 국후 감상을 나누며 종반 끝내기 장면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기도. 지난 2기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리게 되는 이창호 9단은 나머지 두 판의 대국에서 1승만 거두게 되면 전자랜드배 2연패에 성공하게 된다. 계속되는 두 기사의 승부는 2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사이버오로에서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7시에 시작되는 전자랜드배 8강전 이후의 전 대국을 프라임 대국으로 지정하여 진행하며, 사이버오로 베팅동 전자랜드배 대국 베팅 참여자 중 20명을 무작위 추첨하여 『반상의 CEO 이창호.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서적 및 오로볼을 시상한다.   ▲'반집 진줄 알았는데... 휴~ 아슬아슬했다' 이창호 9단이 반집 승리를 확인한 이후 안도의 표정을 짓고 있다.  ▲'창호형, 이 수가 이상했죠?' 아쉬움의 교차 속에서 박정상 6단이 국후 감상을 나누고 있는 모습.  ▲'운이 좋았을 따름입니다. 2국에서도 멋진 명승부 기대해 주세요!'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대국이 끝난 후 박정상 6단은 검토실에서 목진석 9단과 감상을 나누며 패인을 분석하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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