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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용, ‘바둑리그 첫 승 올린 기분 어떤가요?’
광주 Kixx, 2연승으로 팀 승리 1승 남겨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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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광주 Kixx와 대구 영남일보의 5라운드 두 번째 게임이 열렸다. 경기 한게임에 이어 종합순위 2위를 지키고 있는 광주 Kixx는 이날 최원용 4단과 박정상 6단이 나란히 승리하며 팀의 2연승을 합작했다. 최원용 4단은 바둑리그 2연패 뒤에 첫 승을 올렸으며 박정상 6단은 4승 1패를 기록.  ○광주 Kixx(최원용 4단) ●대구 영남일보(허영호 5단) 최원용, 상대전적은 그저 객관적인 자료일 뿐! 첫 경기를 장식한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허영호 5단이 3승으로 앞서있다. 바둑리그에서 허영호 5단은 2승 2패를, 최원용 4단은 2패를 거두며 객관적인 전력상 허영호 5단이 다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경기 역시 허영호 5단이 앞서나가는 흐름으로 전개됐다. 초반 미니 중국식 포석에서 최원용 4단의 실착을 놓치지 않고 흑25까지 좋은 모양을 구축해 선제 포인트를 얻어냈다. 최원용 4단은 불리한 국면을 만회하기 위해 백36으로 전단을 모색했지만 좌상귀에서 또다시 백54의 실착이 등장하며 국면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흑65까지 흑의 절대 우세. 그러나 유리한 형세를 끝까지 지켜내는 것은 끝없는 인내가 필요한 법. 허영호 5단의 기풍상 종반 끝내기를 감안한 유연한 반상운영이 기대될 찰나, 중앙 백대마를 놓고 돌연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형세는 출렁거렸다. 101부터 113까지가 난조의 흐름. 중앙 백대마 공격에 실패하고 흑115로 역행하면서 오히려 좌변이 엷어지는 비극이 시작되고 만 것. 곧이어 터진 116의 수가 흑의 엷음을 바로 응징한 승착. 이 수를 당하면서 좌상귀는 패에 의지할 수밖에 없게 됐고 결국 그 여파는 좌변 흑까지 미치면서 흑대마가 전부 몰살당하는 참극이 일어나고 말았다. 허영호 5단으로선 이번 바둑리그 경기 중 가장 뼈저린 패배로 남을만한 한 판 승부였다. Kixx는 최원용 4단의 승리로 나머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을 감안한다면 팀 승리가 더욱 유력해지게 됐다. 196수 끝 백불계승. Kixx, 1:0리드!  ○대구 영남일보(김형우 초단) ●광주 Kixx(박정상 6단) 정상이 눈앞에 있는 상황에서 무엇이 두려우랴!? Kixx의 박정상 6단은 최근 전자랜드배 결승 진출과 후지쯔배 준결승전까지 올라서며 국내와 세계무대를 넘나드는 전천후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바둑리그 역시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Kixx의 핵심전력을 차지하고 있다. 김형우 초단과는 이번이 첫 대결. 경기는 박정상 6단의 노골적인 실리노선과 과감한 침투작전이 맞붙을 일으키며 혼전양상으로 치달았다. 흑55가 다소 과격한 침투. 백58의 협공에 흑63으로 패를 만들면서 국면은 패의 향방에 따라 승부가 결정되는 극단적인 판국으로 변해갔다. 패의 공방이 20여수 이어지는 와중에 흑89로 패를 해소한 수가 과감한 승부수. 좌하귀 흑대마 타개에 자신 있다는 발언이었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초읽기에 몰리면서 김형우 초단은 좌하귀 흑대마 사활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흑111까지 완생의 모양을 갖춰주자 승부는 더이상 해볼데가 없게 됐다. 결국 125수에 이르러 실리의 격차를 감당하지 못한 김형우 초단은 항복을 선언. 흥미로운 것은 국후 검토진들에 의해 좌하귀 흑대마를 잡는 수순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모았다. 다소 복잡한 수읽기 속에 좌하귀 흑대마 삶이 어려운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마지막 30초 초읽기 속에서 모든 수를 다 읽기는 불가능한 법. 박정상 6단으로선 완승을 가장한(?)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25일 연이어 벌어지는 경기는 저녁 7시부터 영남일보 박영훈 9단과 Kixx 최철한 9단이, 마지막 경기는 Kixx 이재웅 4단과 영남일보 이희성 6단이 격돌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2006한국바둑리그는 한국바둑리그 공식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 감상할 수 있으며, 각 라운드별(2주간격) 해외여행상품권, 디지털 카메라, 주유상품권등의 푸짐한 경품이 걸린 베팅참여가 가능하다. http://www.2006baduklea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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